프랑스 보석 관리인 ‘ 다이아 몽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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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전 보석 전시장 관리인 ‘다이아 몽땅’입니다. 거기가 문턱을 넘기도 전에 범인을 찾아 준다는 명탐정 썰렁홈즈의 사무실 맞나요?”
나른한 오후, 졸음에 빠져 있던 썰렁홈즈 사무실로 모처럼 사건다운 사건 의뢰 전화가 왔다.
“보석 전시장에서 최고로 비싼 물방울 다이아몬드 반지 세 개가 감쪽같이 모두 사라졌어요. 분명히 금고문을 잘 잠궈 뒀는데, 쪽지 몇 장만 남기고 보석은 사라졌어요. 도와 줘요, 썰렁홈즈!”



미션1 범행은 이미 예고됐다?

보석 전시장 관리를 맞고 있는 ‘다이아 몽땅’은 썰렁홈즈를 보자마자 쪽지 하나를 건네며 말했다. 그 쪽지에는 알파벳이 죽~ 나열되어 있었다.
“사실 얼마 전에 이런 우편물이 전시장으로 왔었어요. 장난 편지인 줄 알고 그냥 무시했는데, 혹시 이 편지가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썰렁홈즈는 매와 같은 탐정의 눈으로 쪽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미션2 금고를 열어라!

이미 예고됐던 범죄였다는 걸 알아낸 썰렁홈즈는 이번에는 다이아몬드가 보관되어 있던 금고를 직접 확인해 보기로 한다.
“그런데 어쩌죠? 이 금고는 물방울 다이아 위치가 달라지면 비밀번호가 다시 설정 되도록 되어 있어요. 이번에 도둑이 훔쳐갔기 때문에 비밀번호가 바뀌었을 거예요. 하지만 썰렁홈즈라면 당연히 풀 수 있겠죠?”



미션3 범인의 발자국을 찾아라!

거대한 금고 안에 들어서자 다이아몬드 장식장은 말끔히 비어 있었다. 그리고 장식장 아래 금고 바닥에는 여기저기 발자국들이 찍혀 있었는데….
“어쩌죠? 사고가 난 뒤 제가 급히 서두르는 바람에 제 발자국과 범인의 발자국이 마구 섞여 버렸어요. 하지만 분명 이 가운데 범인의 발자국이 있을 거예요. 구별해 낼 수 있겠어요, 썰렁홈즈?”



미션4 다이아몬드 반지를 분리하라!

발자국을 찾고 나자, 금고 뒤쪽으로 나 있는 복도로 같은 발자국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발자국을 따라가자 그곳엔 잃어버린 물방울 다이아몬드 반지 세 개가 뒤엉켜 있었다. 그리고 범인이 붙여 놓은 듯한 쪽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이 반지 세 개 중 하나만 끊어서 반지를 분리해라. 그래야 반지 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다. 단 기회는 단 한 번뿐. 이를 어기면 전시장 전체가 폭발하게 된다!’


썰렁홈즈, 반지값을 물어야 할 처지?

무사히 사건을 해결한 썰렁홈즈. 두둑한 보상을 기대하며 다이아 몽땅과 마주 앉았는데….
“자, 여기 수고비 100만 원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반지를 잘라서 훼손했기 때문에 그 수리비가 500만 원 나왔어요. 즉, 400만 원을 내셔야 해요. 돈이 없으면 몸으로 갚으셔도 됩니다.”
“뭐…, 뭐라구요?!”
썰렁홈즈는 배상해 주는 대신 잠 한숨 못자면서 한 달째 24시간 경비 업무를 서고 있다.
 

글 : 고선아 편집장 sunnyk@donga.com
번역 : 김석
어린이과학동아 2015년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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