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굴을 지켜 주세요!] 소똥 속에 알을 낳는 애기뿔소똥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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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 위에 이마에 큰 뿔이 난 곤충이 보여요. 똥 더미 아래에 굴을 파고 사는 애기뿔소똥구리예요.

 

애기뿔소똥구리 어른벌레는 5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해요. 이 기간에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기 위한 준비를 하지요. 먼저 굴에 있던 암컷은 수컷이 가져온 똥으로 구 모양의 경단을 여러 개 만들어요. 경단이 단단하게 완성되면 암컷은 그 속에 알을 하나씩 낳지요.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경단을 이루고 있는 똥을 먹으며 자란답니다.

 

애기뿔소똥구리는 사료를 먹는 소가 늘어나면서 그 수가 점점 줄어들었어요. 사료를 먹은 소의 똥은 질퍽해서 경단으로 만들 수 없어요. 또한 이 곤충은 풀을 먹는 소의 똥에 남은 식물 찌꺼기를 통해 영양분을 얻기 때문에 사료를 먹은 소의 똥은 먹이가 될 수 없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애기뿔소똥구리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어요. 이 곤충이 사라지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주세요.

글 : 박영경 기자 longfestival@donga.com
사진 :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어린이과학동아 2017년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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