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광합성의 적, 해충보다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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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에너지원으로 저장한다. 그런데 최근 도시가 뜨거워지면서 나무가 저장하는 탄소가 크게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곤충학과 스티븐 프랭크 교수팀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기온이 서로 다른 스무 곳을 선정했다. 각 장소에서 졸참나무(Quercus phellos )를 한 쌍씩 골라 한쪽에만 살충제를 뿌린 뒤, 2년간 해충의 수를 조사했다. 또 나무가 호흡한 기체를 측정해 나무에 저장된 탄소량을 추산했다.

그 결과 한 지역에서 사는 나무들은 해충이 있든지 없든지 탄소 저장량에 큰 차이가 없었다. 도시에 해충이 급증한 탓에 광합성 효율이 떨어진다는 기존 학설을 뒤엎는 결과다. 하지만 더운 지역에 사는 나무들은 다른 지역에 사는 나무에 비해 탄소 저장량이 크게 줄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에밀리 마인키 연구원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지난 1년간 롤리 지역이 도시온난화로 더워지면서 이 지역에 사는 졸참나무가 저장한 탄소량이 예년에 비해 12%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B’ 10월 5일자에 발표됐다.

글 : 오혜진 기자
과학동아 2016년 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