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서 ‘ 차타니 막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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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자동차 경주! 우승자에겐 멋진 스포츠카를 선물로 드립니다!’
우연히 길거리에 떨어진 전단지를 받아본 썰렁홈즈. 탐정 사무소 실적이 부진해서 자동차를 살 수 없었던 썰렁홈즈는 우승자 선물이 자동차라는 말에 무조건 참가하기로 한다.
대회날 아침, 자동차 경주가 열리는 곳엔 벌써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와 있었는데….
“안녕하십니까! 저는 세계랭킹 1위의 카레이서 ‘차타니 막달리나’입니다. 접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곧바로 경주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슝~!”



미션1 번호판 숫자를 맞혀라!

떨리는 마음으로 경주용 자동차를 타러 간 썰렁홈즈. 그런데 이게 웬일? 사람들이 자동차를 타지 못한 채 웅성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때 차타니 막달리나가 나타나 큰 소리로 말했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자동차를 탈 수 있습니다. 뭐, 크게 어렵진 않아요. 저기 자동차 6대가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1대의 번호판만 숫자가 지워져 있군요. 여기서 문제! 저 자동차의 차 번호는 무엇일까요?”



미션2 모든 점을 지나라!

경주용 차를 간신히 골라 타고 경기장으로 들어선 썰렁홈즈. 신나게 달려 볼까 생각하던 그때! 드넓은 경기장에 트랙 대신 검은 점 16개가 찍혀 있는 게 아닌가! 당황한 썰렁홈즈의 귀에 차타니 막달리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 대회의 첫 관문! 저기 검은 점들 보이시죠? 단 여섯 번의 직선 주행으로 저점들을 슝~ 하고 모두 지나가 주세요! 절대 겹치게 왔다갔다하면 안 된다는 게 규칙이라는 말씀~. 슝~!”



미션3 올바른 표지판을 찾아라!

“경주는 언제 하나요?”
빨리 속도를 내서 경주를 하고 싶은 썰렁홈즈. 썰렁홈즈의 말에 다시 차타니 막달리나가 방송을 통해 말하기 시작했다.
“경주를 하고 싶으시죠? 자, 그럼 저기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을 잘 보고 그쪽으로 가 주세요. 아차차! 저 표지판을 그대로 보고 가면 안 돼요. 거울에 비춰봤을 때 보이는 모습을 따라가야 한답니다. 슝~!”



미션4 트로피를 완성하라!

간신히 표지판을 알아맞히고 순서대로 코너를 돌아 가장 먼저 결승점에 들어온 썰렁홈즈. 기진맥진한 가운데 우승했다는 기쁨이 밀려오는 그 순간!
“축하합니다! 가장 먼저 결승점에 들어오셨군요. 그런데 어쩌죠? 글쎄 세워 둔 우승 트로피가 홀라당 넘어지면서 네 조각으로 조각나 버리고 말았어요. 우리 대회 규정상 훼손된 트로피까지 제한된 시간 안에 원래대로 잘 붙이는 사람만이 우승자가 됩니다.”


우승 선물은 장난감 스포츠카?


“이…, 이게 뭔가요? 멋진 스포츠카가 장난감 자동차라니욧!”
“맞아요! 가정의 달 기념 자동차 경주대회 우승자 선물인 장난감 스포츠카!”
그랬다. 썰렁홈즈가 봤던 전단지에는 ‘스포츠카’라는 글씨 앞에 아주 작은 글씨로 ‘장난감’이라는 글씨가 써 있었던 것이다. 썰렁홈즈는 자신의 나쁜 시력을 탓하며 우는 것도 아니고 웃는 것도 아닌 묘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글 : 고선아 편집장 sunnyk@donga.com
그림 : 김석
어린이과학동아 2015년 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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