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 전문요원, ‘몬지 잘모르게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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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도 안 돼. 얼른 갈 테니 기다리세요.”
지금 전 세계에서 손꼽는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모여 회의를 여는 ‘세계과학수사회의’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이 그곳에서 도난사건이 일어났다.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모두 모였으니 범인을 쉽게 잡을 것 같지만, 범인은 회의 참석자 중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도 수사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썰렁홈즈가 필요하다는 거죠? 알겠습니다. 그런데 도난당한 물건은 뭔가요? 네? 뭐라고요? 황금으로 만든 닭 ‘아무도모르계’라고요?”




미션1 이건 누구 지문일까?

“저는 회의 진행을 담당하는 과학수사 전문가 ‘몬지 잘모르게슈’ 요원입니다.
맞아요. 도난당한 물건은 수년 전 썰렁홈즈가 찾아 준 황금닭 동상인 아무도모르계예요. 이번 회의에 기념으로 전시해 놓았다가 그만….”
썰렁홈즈는 전시해 놓은 곳을 찾아보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아무도모르계를 넣어 두었던 유리상자에 지문이 찍혀 있었다.



미션2 주황색 차를 밖으로 빼내라!

“저는 처음 아무도모르계를 행사장에 설치할 때 유리상자 덮는 일을 도와준 것뿐이라고요.”
알고 보니 지문의 주인공은 범인이 아니었다. 그때였다. 자동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 나갔다. 몬지 요원이 소리를 질렀다.
“범인이다! 저 차에 분명 아무도모르계가 실려 있을 거야!”



미션3 결정적인 단서 스키드마크

추격 끝에 범인으로 의심되는 자동차를 찾아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썰렁홈즈가 쫒아간 자동차와 똑같이 생긴 자동차가 5대나 있었다. 이번에도 몬지 요원이 나서서 얘기했다.
“하하하, 그럴 줄 알고 도로에 생긴 타이어 자국인 스키드마크를 확인해 두었지요. 두 번째 있었던 자동차가 범인입니다.”



미션4 금고를 열어라!

“드디어 찾았다!”
썰렁홈즈가 드디어 자동차를 찾아냈다. 자동차에는 금고가 하나 들어있었다. 몬지 요원이 자신 있게 얘기했다.
“금고 안에는 분명 아무도모르계가 들어있을 겁니다. 금고를 여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고~. 좌우로 돌려 주면 된답니다.”


몬지 요원의 비밀


마침내 금고 문을 연 썰렁홈즈. 그런데 금고 안에는 황금닭 동상 아무도모르계 대신 문서가 하나 있었다.
“하하하, 역시 대단하군요. 사실 저는 전 세계 히어로들을 하나의 팀으로 묶는 역할을 하는 몬지 요원이라고 합니다.
이 문서는 당신을 히어로 멤버로 임명하는 임명장입니다.
여기에 사인만 하나 하시면 바로 바~로 바로 가입이 된다는 사실….”
히어로팀의 이름은 ‘어맨날졌스’…, 히어로 이름은 ‘아이콘맨’…. 이거 가입을 해, 말어?

글 : 김원섭 편집장
그림 : 김석
어린이과학동아 2013년 2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