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탐정 썰렁홈즈]거울나라의 공주, 반대루 댈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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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 치카, 치카~.“
썰렁홈즈가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양치질을 하고 있다.
새벽부터 사건이 생겨 덜 깬 상태로 출동 준비를 서두르는 중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꿈인지 생시인지 거울 속에서 누군가가 썰렁홈즈를 부르는 게 아닌가.
“저는… 거울나라의 공주, ‘반대루 댈레나’라고 해요. 저를 좀 도와주세요.”
썰렁홈즈는 깜짝 놀랐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그…, 그런데 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죠?”
말하는 순간, 썰렁홈즈가 거울 속으로 확 빨려 들어갔다.




미션1 1+2+3+4+5=2?

“흑흑, 얼마 전 암흑나라의 ‘부를끄리 캄카마게’ 왕자가 우리나라에 쳐들어 왔어요.
문제를 풀지 못하면 저는 캄카마게 왕자에게 시집을 갈 수밖에 없어요.”
불쌍한 공주를 위해서 썰렁홈즈가 도와주기로 했다.
“첫 번째 문제는 간단한 더하기 문제래요. 그런데 저는 더하기가 너무 무서워요….”



미션2 9개 정사각형이 16개로 변신

“호홋! 썰렁홈즈 정말 고마워요. 그런데 두 번째 문제를 풀지 못하면 저는 캄카마게 왕자에게 시집을 갈 수밖에 없어요.”
썰렁홈즈는 두 번째 문제에도 도전하기로 했다.
“두 번째 문제는 도형 문제래요. 그런데 저는 도형이 너~무 무서워요….”



미션3 선 하나로 육각형 만들기

“에헷히! 썰렁홈즈 정말정말 고마워요. 당신은 생명의 은인이에요. 하지만 세 번째 문제를 풀지 못하면 저는 캄카마게 왕자에게 시집을 갈 수밖에 없어요.”
썰렁홈즈는 슬슬 의심스럽긴 했지만 공주를 위해서 또 문제를 풀기로 했다.
“세 번째 문제도 도형 문제. 도형은 정말 너무너~무 무서워요….”



미션4 끊어진 다리를 이어라

“오홋호! 썰렁홈즈 정말정말정~말 고마워요. 하지만 이번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마지막 문제를 풀지 못하면 저는 캄카마게 왕자에게 시집을 갈 수밖에 없어요.”
썰렁홈즈는 이제 대놓고 공주가 의심스럽긴 했지만 마지막이라니 문제를 풀기로 했다.
“저기 끊어진 다리를 영원히 이으래요. 저는 다리가 너무너무너~무 무서워요….”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결혼식

문제를 모두 풀었다. 하지만 이게 웬일?
“공주…. 우리 둘(1+1)의 만남을 위해서 16년(정사각형)을 기다려 왔어요. 우리 왕국 최고의 보물인 육각형 다이아몬드를 결혼 선물로 드립니다. 제 사랑은 거울 다리처럼 영원할 거예요.”
결국 퍼즐 문제로 청혼을 한 캄카마게 왕자는 공주와 결혼하게 되었다. 썰렁홈즈는 지금 불 꺼진 캄캄한 거울 예식장에서 주례를 하고 있다.

글 : 김원섭 편집장
번역 : 김석
어린이과학동아 2013년 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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