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모델 ‘바르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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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건을 해결해 유명인이 된 썰렁홈즈가 광고 모델로 뽑혔다. 게다가 이탈리아의 인기 모델인 ‘바르나 마나’와 함께 화장품 광고를 촬영한다.
“오~! 광고 모델은 처음인데, 표정이 잘 나올까?”
떨리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들어선 썰렁홈즈. 그런데 이게 웬일? 모델 바르나가 울고 있는 게 아닌가.
“으아아아~앙, 도대체 누가 내 립스틱을 몽땅 없애 버린 거야~!”
알고 보니 세상의 모든 립스틱이 사라져 버렸다. 누가 이런 짓을?

스위치를 찾아라!


“어? 누구야! 누가 불을 껐어?”
갑자기 촬영장 전등의 불이 다 꺼졌다. 그리고는 악당 업새블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으하하하, 썰렁홈즈~, 광고 모델을 한다고? 내가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이번에 내가 내는 문제를 풀어야 광고 촬영을 할 수 있을 걸. 문제를 모두 해결한다면 순순히 물러나도록 하지.”
업새블라가 첫 번째 문제를 냈다.
“촬영장 밖에 스위치가 세 개 있다. 셋 중에 하나만 촬영장의 전등을 켤 수 있지. 스위치는 맘대로 켜고 끌 수 있어. 하지만 촬영장에 전등이 켜졌는지는 딱 한 번만 들어가서 볼 수 있지. 어떤 스위치가 촬영장 스위치인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 1
전구를 켜 두면 뜨겁게 열이 난다. 이런 전구의 특성을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촬영장 스위치를 찾을 수 있는지 방법을 생각해 보자.


 
모리스 레비의 립스틱 통

“으하하, 첫 번째 문제는 잘 맞혔군. 두 번째 문제는 1915년 미국에서 내지.”
악당 업새블라가 사라져 버렸다. 1915년 미국이라면 모리스 레비가 회전 립스틱 통을 발명한 때였다.
“두 번째 문제다. 모리스 레비는 돌리면 립스틱이 나오는 통을 개발했어. 여기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는 거대한 립스틱이 있다. 통의 손잡이를 잡고 한 바퀴 반 돌리면 립스틱 한 칸이 오르거나 내려가지. 립스틱을 세 칸 올라오게 하려면 통을 어느 방향으로 몇 바퀴를 돌려야 할까?”

문제 2
나선 구조로 만들어진 나사는 파인 홈으로 올라가는 방향을 알 수 있다. 립스틱을 위로 올라오게 하려면
통 윗부분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할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 할지 나선 구조를 잘 생각해 보자.


 
누구의 입술일까?

“하하하, 다시 돌아와서 만나니 반갑군. 두 문제를 다 풀다니 역시 썰렁홈즈는 내 숙명의 라이벌! 그럼 마지막 문제를 내겠다.”
악당 업새블라가 말을 끝내자 촬영장의 전등이 다시 꺼졌다.
“으악~! 누구야~!”
조금 후 전등이 켜졌다. 그런데 썰렁홈즈의 볼에 엄청나게 많은 립스틱 자국이 생겼다.
“크하하, 마지막 문제! 내 입술이 어떤 것인지 맞혀~봐~!”
“끄악~. 우웩~”

문제 3
썰렁홈즈의 얼굴에 많은 립스틱 자국이 생겼다. 업새블라의 입술을 잘 보고 딱 맞는 입술 자국 두 개가 어떤 것인지 찾아보자.


 
정답과 해설
1. 전구를 오래 켜면 뜨거워지는 성질을 이용한다. 일단 1번 스위치를 켠 채 10분간 둔다. 그런 다음,
1번 스위치를 끄고, 2번 스위치만 켠 다음 촬영장을 확인한다. 만약 불이 들어와 있으면 2번이 촬영장
스위치다. 만약 불이 안 켜지고 전구가 뜨거우면 1번이 스위치다.
불도 안 켜지고 전구도 안 뜨겁다면 3번 스위치가 촬영장 스위치다.
2. 한 칸에 한 바퀴 반을 돌려야 하므로, 세 칸을 올리려면 네 바퀴 반을 돌려야 한다. 방향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 립스틱이 위로 올라온다.
3.


 
밝혀진 악당 업새블라의 정체!


 
“악당 업새블라~! 순순히 물러나는 걸로는 내가 만족할 수 없어. 내가 너의 정체를 밝히고야 말겠어~!”
썰렁홈즈가 악당 업새블라를 붙잡았다. 어? 그런데 이게 웬일? 얼굴은 특수 분장을 한 가면이다.
“헤헤, 삼촌~, 나야. 사랑스런 조카 지지리 마란드러~.
놀랐지? 이제 착하게 지낼 거니까 용돈 많이 줘야 해!”
그렇다면 여태까지 용돈 때문에 벌인 장난? 썰렁홈즈 2년 동안 뭐한 거야~!

일러스트 : 김석

어린이과학동아 2012년 1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