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 '니아니 다 보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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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배야~!”
썰렁홈즈의 단짝이자 하나밖에 없는 탐정 전문 조수인 다무러가 배를 움켜잡고 뒹굴고 있다. 깜짝 놀란 썰렁홈즈는 급하게 병원으로 향했다.
“어휴~, 도대체 얼마나 먹은 거죠? 과식으로 인한 배탈 같습니다.”
“휴~, 다행이네요. 혹시 다른 이상은 없을까요?”
“글쎄요. 일단 검사를 더 해 봐야겠습니다.”
내과 전문의사인 ‘니아니 다 보이오’는 간호사들에게 CT 촬영을 준비시켰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방금 전까지도 있었던 검사장비가 모두 사라진 게 아닌가.

다섯 장의 X선 사진

썰렁홈즈와 니아니 박사는 1901년 최초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빌헬름 뢴트겐을 찾아갔다.
“분명 X선을 발견한 뢴트겐 교수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악당 업새블라가 나타나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하하, 뢴트겐 박사~, 아주 대단한 일을 했더군. 진공방전 실험에서 X선을 발견해서 의학에 굉장한 공을 세웠어. 그럼 오랜만에 줄긋기 문제 하나 낼까? X선은 물체의 상태에 따라서 투과를 하기도 하고 못 하기도 한다는 사실 알지? 다음 다섯 명 환자들에게 각각 어떤 사진을 나눠 줄까?”

문제 1
다섯 명의 손을 찍은 X선 사진이 있다. 손가락 모양을 잘 보고 각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맞혀 보자.
 

하운스필드의 물건

악당 업새블라는 다시 1968년 영국으로 도망쳤다. 그곳에는 컴퓨터단층촬영을 발명한 고드프
리 하운스필드가 살고 있었다.
“뢴트겐의 X선은 2차원 밖에 알 수 없어서 시시하잖아? 하운스필드의 단층촬영은 정보를 읽
고 계산해서 단면을 그려내지. 여기서 문제~! 여기 단층 사진이 둘 있다. 여러 가지 물건들을 찍
었지. 화면에 나온 단층 사진은 어떤 물건을 찍은 걸까?”

문제 2
여러가지 물건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다. 표시된 면을 따라 촬영했을 때 나타난 사진은 어떤 물건일까? 단, 물체의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썰렁홈즈의 두뇌 미로

악당 업새블라는 다시 1970년대 독일로 도망쳤다. 그곳에는 자기공명영상(MRI)장치를 발명한 폴 로터버가 살고 있었다.
“X선이나 CT는 방사선을 쓰니까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겠지? 고주파를 이용해 몸에 있는 수소 원자를 공명시키는 MRI가 좋겠어~! 그런데 문제 하나 풀고 가야겠지? 얼마 전에 찍은 홈즈의 사진이라고. 뇌가 아주 복잡하더구만. 나를 잡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맞혀~ 봐.”
 
 

일일 간호사 홈즈

“감사합니다. 모두 썰렁홈즈 덕분입니다.”
문제를 또 해결한 홈즈. 마음 착한 홈즈는 하루 동안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자, 환자분들~ 약 드실 시간이에용~.”
천사 나이팅게일을 꿈꾸며, 열심히 봉사하는 썰렁홈즈. 하지만 복장이 좀…. 그래도 오늘은 아주 보람된 하루였다.

일러스트 : 김석

글 : 김원섭
글 및 사진 : 조승호 박사
도움 : 특허청 창의발명교육과
도움 : 한국발명진흥회 창의인재육성팀
어린이과학동아 2012년 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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