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 내 몰리나의 신경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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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인지 밤인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시계도 없다. 시간이 며칠이 지났는지도 알 수 없었다. 손을 뻗어 창문 하나 없는 매끄러운 벽면을 쓸어내렸다. 서늘했다. 잠깐 벽면을 만지다가 다시 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5년 동안 써서 삐거덕거리던 매트리스와는 달랐다. 그러고 보니까 매트리스 새로 주문했었는데. 어떻게 됐으려나. 집 앞에 그냥 두고 갔으려...(계속)

글 : 이서영
디자인 : 이한철
과학동아 2022년 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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