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지진 나면 공중부양하는 건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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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 일본의 국립방재과학기술연구소와 히타치 제작소, 세쓰난대학교 합동 연구팀이 건물을 공중에 띄워 지진을 피하는 장치를 개발했어요.

 

이 장치는 압축공기를 내뿜는 힘으로 건물을 지면에서 0.06mm 정도 띄운답니다. 맨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얇은 공기층이에요. 하지만 이를 통해 좌우 또는 앞뒤로 흔들리는 지진의 진동을 차단할 수 있어요.

 

연구팀은 일본 효고현 미키시에 있는 ‘이 디펜스’라는 대규모 진동 실험실에서 이 장치를 실험해 봤어요. 과거 일본에서 일어난 대규모 지진들과 같은 강도의 진동을 준 결과, 수평방향의 진동을 최대 100분의 1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답니다.

 

이 장치에 특수 용수철까지 달면 위아래 방향의 진동도 흡수할 수 있어요. 이 디펜스에서 같은 실험을 한 결과, 상하방향의 진동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었지요. 이렇게 수평과 상하 방향으로 진동하는 지진을 모두 막을 수 있는 차단 장치가 개발된 건 세계적으로도 처음이에요.

 

연구팀은 앞으로 이 장치 위에 500~1000t 무게의 건물을 실제로 얹어 놓고 실험해 볼 예정이에요. 또 지진 방지 대책으로 도시의 한 부분을 아예 지상에서 띄워놓는 일명 ‘플로트 시티’도 연구하고 있답니다.

글 :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어린이과학동아 2017년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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