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근처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아리가 정우를 찾았을 때 그들은 둘 다 반쯤 얼어붙어 있었다. 추워서 들어간, 터미널 안쪽 깊은 곳의 프랜차이즈 햄버거집에서 아리는 겨울 내내 망설이던 말을 꺼냈다.“우리 아르바이트비는 언제 받아? 소원, 진짜 들어주는 거 맞아?” “그치. 그거 받아 ...
물리학자는 찻잔 속에서도 유체역학을 본다. 원두를 갈 때 물을 한 스푼 넣으면 왠지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거나, 찻잔 속 찻잎의 움직임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 모두 과학자들에겐 훌륭한 연구대상이다. 소중한 카페인 충전 시간일 뿐만 아니라 연구대상까지(?) 돼 버린 티타임 속 과학 ...
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Q. 지구온난화라는데 왜 겨울이 더 추워지나요? ‘부산 앞바다가 ...
‘그 계절’이 다가온다. 때론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 폭탄을 뿌리고(2022년), 때론 31일 연속 폭염을 선사하는(2018년) 여름 말이다. 2023년 여름도 만만치 않다. 5월 중순에 이미 한낮의 기온이 30℃를 돌파했고,엘니뇨 발생까지 예고됐다. 얼마나 더울지, 각 가정의 전기 요금은 안녕할지 예측해 봤다. ...
우리나라도 12월 들어 갑자기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한파가 시작됐어요. 하지만 북미처럼 영하 40℃에 이르는 혹한은 아니었고, 곧 평년 기온을 되찾았어요. 대신 남부지방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지요. 변덕스러웠던 겨울 날씨의 이유, 무엇일까요? 북극진동과 라니냐 사이에 낀 한 ...
예측하기 힘든 겨울 날씨지만 과학자들 모두 지구온난화는 지속되고 있으며, 겨울이 짧아질 거라고 해요.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이미 1.09℃가 올랐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 수준에서 더 늘어나지 않아도 2040년에는 1.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최악의 경우, 이번 세기말 ...
지구온난화라는 말이 실감 나게 지난해 11월 말까지 북반구는 따뜻한 날들이 이어졌어요. 그러다 12월 초 갑자기 강추위가 몰아쳤어요. 북반구를 얼려버린 강추위의 원인은 약해진 ‘북극진동’이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다!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지난 12월 22일(현지 시 ...
그때 누군가 딱지의 손을 붙잡았습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루띠였습니다.“딱지야, 꽉 잡아!”그런 루띠의 발을 몸으로 칭칭 감고 있는 건 용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용용의 꼬리를 프로보가 붙잡고 있었고, 프로보의 다리를 해롱 선장이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해롱 선장은 벽에 튀어나온 고리에 발목 ...
“비가 많이 오네.”강 주변을 지나가던 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가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났어요. 비를 피하기 위해 달리던 중 어디선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지요.“너 때문이잖아!”살펴보니 개와 고양이가 싸우고 있었어요!“무슨 일인가요?” 동화마을에 무슨 일이?불어난 강물! 집에 돌아갈 ...
올여름, 감당 못 할 정도로 거대한 폭우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 곳곳을 덮쳤어요. 기후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사람 때문이라고 해요. 전국, 전 세계를 강타한 비구름지난 8월 8일 서울 남부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는 그간의 기록을 죄다 경신했어요. 서울시 동작구 기준 8일 하루 만에 381.5m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