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부쩍 혼자인 시간이 늘어나 외로울 때가 많아. 그런데 알고 보니 몸속에 미생물들이 바글바글 함께 살고 있다고? 마이크로바이옴은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 생물의 몸속에 사는 모든 미생물의 집합체입니다. 사람의 몸속에도 30조 마리 이상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고 알려졌지요. ...
별처럼 활짝 피는 공버섯 공버섯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땐 흥분이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신기한 버섯이 있다니! 버섯들이 이렇게 다양하고 신기하게 진화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어요. 공버섯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다가 공버섯이 우리나라에도 있다는 것을 확인 ...
‘마리모(Aegagropila linnaei)’는 귀여운 모습 덕에 반려식물로 널리 사랑받는 담수성 녹조류다. 마리모의 동그란 모양은 자생지인 일본 홋카이도 아칸호의 파도가 만든다. 바람에 의해 파도가 일면 마리모가 여기에 따라 호수 바닥을 구르면서 경단처럼 동그래지는 식이다. 그런데 아칸호의 마리모가 ...
“심봤다!”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버섯의 정체는 제가 올해 7월 경기 북부에서 만난 ‘분홍털땀버섯’이에요. 저는 이렇게 야생에 숨겨진 버섯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 생태사진작가 박상영이라고 합니다. 이번 호부터 제가 직접 촬영한 야생버섯들의 신비로운 매력을 알려드릴게 ...
제주도에 사는 식물들 역시 다양한 위기에 노출되어 있어. 개정된 멸종위기 생물목록에서 신규 지정되거나 등급이 상향된 식물 9종 중 제주도산 식물만 3종이나 된다니까? 9월 2일, 기자는 제주도의 특산 식물들을 보기 위해 한라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앞서 걸어가던 한라수목원 김종갑 연구사가 ...
경남 창원의 작은 마을에 최근 들어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팽나무 한 그루를 보기 위해서다. 높이 16m, 둘레 6.8m에 나이는 약 500살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요즘 ‘우영우 팽나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가 친어머니와 함께 이 팽나무를 바 ...
갯쥐방울덩굴(Aristolochia littoralis)은 이름도, 생김새도 참 특이한 식물이다. 꽃가루 매개자를 속여 손쉽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정도로 영리하게 진화한 식물이기도 하다. 쥐방울덩굴과 쥐방울덩굴속에 속하는 이 식물은 원래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아메리카 남서부 열대 혹은 아열 ...
봄이 찾아오면 수많은 식물로 가득한 열대온실에서 유독 눈에 띄는 꽃이 있다. 숲속 여기저기에서 횃불이 타오르듯 이 식물은 5~6m 높이로 자라는 기다란 잎줄기들 사이에서 1m 가까이 되는 꽃자루를 올리고 어른 주먹만 한 새빨간 꽃을 피운다. 꽃의 모습이 횃불을 똑 닮아서인지 이름도 횃불생강 ...
늦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 곤충과 새를 유혹하기 위해 화려한 불꽃놀이를 벌이는 식물이 있다. 사람들이 좋은 날에 축제를 벌이며 불꽃놀이를 하듯 생명력이 왕성한 계절에 풍성하게 피어나는 꽃들은 꿀과 꽃가루를 좋아하는 동물들에게 더없이 좋은 향연을 제공한다. 꿀풀과의 열대 관목으로 5m ...
추억의 동요 ‘과수원 길’에 등장하는 아카시아의 원래 이름은 아까시나무다. 식물 분류학상으로는 수도아카시아(pseudoacacia)라는 종명을 가지고 있는데, 가짜(pseudo) 아카시아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진짜’ 아카시아는 어떤 식물일까.놀랍게도 아카시아는 1000종 가까이에 이르는 대가족으로, 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