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교과서는 엄격한 검증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지식이죠. 하지만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고, 특히 과학은 새로운 관측이나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수정되며 발전합니다. 우주와 생명의 진리에 다가서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을 내딛는 기초과학 연구자들 ...
우리 인류는 무엇이고, 어디서 왔으며, 또한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프랑스의 탈인상주의 화가인 폴 고갱도 제목으로 이런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인류의 기원과 본질을 묻는 이 질문 자체가 오래 전부터 그 답을 찾고 있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철학적이며 과학적인 이 고민의 ...
2021년 5월 27일, 미국 유타주 사막에 우주에서 온 입자 하나가 내리꽂혔다. 현재 인류가 입자를 가속해 만들 수 있는 최고 에너지의 약 4000만 배나 되는 에너지를 갖고 있던 이 입자에는 그에 걸맞게 ‘아마테라스’란 이름이 붙었다. 아마테라스는 일본 신화 속 태양신이다. 입자를 관측한 국제공동 ...
SSC嘄uperconducting Super Collider)’입니다. SSC는 둘레만 약 87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입자가속기가 될 계획이었습니다. 물리학의 표준모형이 품고 있는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았죠. 10년 동안 약 44억 달러(약 5조 7000억 원)의 비용을 들여 건설하기로 계획됐습니다. 그러나 199 ...
내부를 볼 방법이 생겼다. 남은 건 실제로 AI를 학습시켜 파피루스를 읽는 일이다. AI와 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스캔 데이터를 이용해 고대 파피루스의 글자를 읽을 수 있다는 소식은 아카이브에 연구 결과가 게시되기 전부터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관심을 가진 사람은 세계 최대 오픈소스 ...
KEK)를 방문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에너지가속기연구소는 거대한 입자가속기를 이용해 물리학의 최전선에 속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 거대한 장비로 책에서만 보던 입자들을 실제로 조작한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이 경험은 이후에 ‘실험 핵물리’라는 전공을 정하는 데 ...
위튼 교수의 바쁜 내한 일정 가운데 10월 24일 POSTECH 내부에 위치한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에서 직접 만나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습니다. Q. 이휘소상 수상을 축하드려요. 이휘소상을 받아서 영광이에요. 대학원생이었던 1973년 당시 대부분의 물리학과 학생이 이휘소 박사의 논문을 읽었던 ...
가을 하늘이 청명했던 10월 4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에서 황종원 희귀핵연구단 연구원을 만났습니다. 황 연구원은 산소-28 검출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한 국내 연구진 중 하납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산소-28 실험을 위한 선행 연구부터 2015년 11~12월에 걸쳐 진행된 본 실험까지 중성자 검출 ...
“공부를 하면 할수록 궁금한 것들이 계속 생겨날 겁니다. 그런 질문들을 연구하기 위해 중이온가속기를 짓는 겁니다. 미래에 연구자가 된 여러분이 궁금증을 푸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권면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 자문위원(전 가속기구축사업단장)의 말에 과학동아 독자들 ...
핵물리학자들이 마침내 양성자 질량의 상당 부분이 존재하는 곳을 찾아냈다.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듀크대, 템플대 등 공동연구팀은 토머스제퍼슨국립가속기 실험을 통해 양성자 질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하의 반경을 찾아냈다고 ‘네이처’ 3월 29일자에 발표했다. doi: 10.1038/s41586-023-05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