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으로 여겨집니다. 윔프 질량의 1만 분의 1에서 1000분의 1 수준이죠. 가벼운 입자일수록 입자가속기 실험으로 흔적을 찾기 쉽습니다. 심프는 윔프보다 빨리 검증할 수 있을 겁니다. 구체적인 심프 모델을 구현하고 심프와 표준모형의 연결고리를 밝히기 위한 연구는 현재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
어머니는 16년을 더 살다 떠났다. 아들의 이름은 어니스트 로런스. 사이클로트론 입자가속기에 대한 연구로 1939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과학자다. 3월, 한국 역사상 최대 연구시설로 꼽히는 중이온가속기 ‘라온’과 연세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개설한 의료용 중이온가속기가 시험가동을 ...
가속기는 입자를 빠르게 가속해 충돌시키는 장치다. 간단해 보이는 기능이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다. 지금까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연구 중 20% 가까이가 가속기에서 나왔다. 입자가 충돌하며 새로운 입자가 발견되거나, 우주 초기 모습을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금 가속기의 세대 ...
들어갔다. 가속기 안쪽으로 건너가기 위해 설치된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중입자가속기는 똬리를 튼 뱀처럼 보였다. 밖에서는 복잡해 보였지만 총 3개로 구역을 구분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이온 발생기’에서 선형 가속기로 이어지는 직선 구간이다. 이온 발생기는 노란색 철창 안에 설치돼 ...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입자가속기는 한국이 그동안 한번도 만들지 못했던 기초과학 시설입니다. 세계 10위권에 드는 한국의 경제력, 그리고 탄탄한 제조업 덕에 이제는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기술로 지을 수 있고, 짓고 ...
미국의 화학자, 글렌 시보그입니다. 1980년 그는 83개의 양성자를 가진 비스무트에 입자가속기로 가속한 탄소와 네온 원자핵을 충돌시켰습니다. 그 결과 비스무트의 원자핵에서 양성자 4개가 떨어졌습니다. 79개의 양성자 를 가진 원자를 우리는 ‘금’이라고 부릅니다. 과거 허무맹랑하게만 ...
강력한 후보인 원시 블랙홀의 미스터리도 자연스럽게 풀리지 않을까. 우리는 우주론과 입자가속기 물리학을 동시에 고려해야만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시대에 접어 들었다. 아니, 둘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더 맞는 말이겠다. 20세기에 뿌린 씨앗이 21세기 우주의 최초 모습을 연구하는 ...
예미산 지하 1000m에서 가장 완벽한 어둠을 만났다. 실험실로 이어진 터널에는 빛이란 게 없었다. 핸드폰 조명에 의지해 터널을 빠져나오자 높이 28m, 지름 20m의 거대한 공간이 펼쳐졌다. 숨이 턱 막혔다. 실험실보다는 고대 신을 숭배하기 위해 마련한 신전 같았다. 콘크리트벽에 아로새겨진 얼룩조차 ...
태초에 빅뱅이 있었다. 빅뱅의 엄청난 에너지는 물질과 반물질을 만들었다. 그러나 0.0000000001초 뒤 반물질이 홀연히 사라졌다. 지금 우리의 우주는 물질로만 이뤄져 있다. 첫 번째 미스터리다. 우주에 남은 물질들은 서로 뭉쳐 별과 은하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들의 움직임이 어딘가 수상하다. 은하 ...
지하에 있는 실험실이라고 해서 다 같지 않다. 땅 속 깊은 곳에서 희미한 신호를 관찰한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 크기도 역사도 연구 주제도 제각각이다. 때론 경쟁하고 때론 협력하며 더 큰 목표에 도전하는 전 세계 주요 지하실험실들을 만나보자. 더 깊고 더 넓게… 스케일로 압도하는 CJPL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