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수요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입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100명이 넘는 기자들이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서울역에서 순천역까지 고속철도로 3시간, 순천역에서 다시 버스로 1시간을 달려야만 도착할 수 있는 국토 남쪽 끝이지만, 다들 피곤한 기색 ...
폴짝 뛰었다 착지해본 사람은 안다.중력을 거스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까만 밤하늘을 올려다본 사람은 안다.미지의 세계로 나가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지를.그래서 우주 탐사와 연구는 동경과 소망을 안고실패를 거듭하는 도전이다.한국 우주 탐사를 이끄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위성 모사체(가짜 금속 모형)를 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했다. 원인은 산화제탱크였다. 산화제탱크 내부에 있는 헬륨탱크 고정장치가 풀리며 연료가 부족해졌고, 그 탓에 마지막 위성 궤도 진입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고정장치를 강화하고, 맨홀덮개를 보강해 ...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건 건강 유지에 중요한 습관이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자세에 신경을 기울이기란 쉽지 않다. 삐딱하게 앉을 때마다 경고해주는 기계가 있다면 어떨까. 중국과학원 베이징 나노에너지 및 나노시스템연구소 연구팀은 나노 마찰전기 발전 기술을 적용해 착용자의 자세를 실시간 ...
2021년 쏘아 올린 누리호가 실패한 원인은 산화제 탱크에 균열이 생기면서 산화제가 누설돼 로켓의 속도를 높여 주는 3단 엔진이 충분히 연소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이로 인해 인공위성 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속도에 도달하지 못했답니다. 그렇다면 인공위성의 속도는 궤도 진입과 ...
2021년 12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가 그해 10월 21일 처음 발사됐을 때 목표했던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원인을 발표했어요. 산화제 탱크 속 헬륨 탱크의 고정 장치가 주요 원인이었어요. 비행 중에 고정 장치 1개가 빠지면서 그 여파로 산화제 탱크에 균열이 생겨 산화제가 새어 나갔기 때 ...
50여 년 전, 인류가 달에 사람을 한 번 보내는 데 들어간 비용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30조 원입니다. 국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해야 했던 거대 프로젝트였죠.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우주와 달을 경제와 산업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고 민간 우주산업이 태동했습니다. 그 결과 ...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산업 트렌드를 살펴봤다면 이제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이다. 2015년 설립된 초소형 위성 전문 업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소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이노스페이스, 우주 쓰레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주로테크 등 한국에서도 우주 스타트업이 속속 생 ...
나를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진이 힘을 합쳤어. 자그마치 300여 곳이지. 각 기업은 저마다의 기술로 부품을 만들었단다. 서로 힘을 모으면 못할 것이 없다고! 300개 기업의 꿈을 조립한 KAI누리호를 개발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외에도 300곳이 넘는 기업의 연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각 ...
10월 21일 오후 5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과학동아 편집부도 퇴근을 미루고 한마음 한뜻으로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성패를 가른다는 1단 엔진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하나 둘 성공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3단 엔진이 점화하며 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