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7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캐번디시연구소와 카블리 우주론연구소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은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으로 ‘GN-z11’ 은하에서 가장 오래된 블랙홀을 발견했습니다. 무려 134억 살이나 되는 블랙홀이었죠. 연구팀은 블랙홀의 질량을 분석해 블랙홀이 만들어지는 데 필요한 시 ...
우리 인류는 무엇이고, 어디서 왔으며, 또한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프랑스의 탈인상주의 화가인 폴 고갱도 제목으로 이런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인류의 기원과 본질을 묻는 이 질문 자체가 오래 전부터 그 답을 찾고 있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철학적이며 과학적인 이 고민의 ...
퀘이사는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로 여겨지는 특이은하다. 우주 탄생 초기에 만들어져 지구에서 매우 먼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중심에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있다. 블랙홀에 흡수되는 물질이 블랙홀 주변에 강착원반을 만들며 엄청난 빛과 에너지를 방출한다. 지금까지 100만 여 개 퀘이사가 발견 ...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암흑물질을 ‘무거운 입자’로 추정했다. 그런데 무거운 암흑물질이 실제 우주를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다르게 생각해봤다. 암흑물질이 굉장히 작고 가벼운 입자라면? 그제야 기존에 설명되지 않던 실제 우주 문제가 해결됐다. 그리고 최근 이 가벼운 암흑 ...
밀리초 펄사 PSR J0514−4002E와 그 미스터리 동반성은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는 전파천문학계의 최고 프로젝트, ‘SKA(Square Kilometer Array)’의 일환으로 발견됐다. 쌍성계를 비롯해 전파천문학에 혁명을 일으킬 SKA의 미래를 들어봤다. 밀리초 펄사 PSR J0514−4002E와 그 동반성은 전파 간섭계 어레이인 ...
물리학자를 꿈꿨고 물리학의 길을 걷고 있다. 내 이름에 ‘물리학자’라는 단어가 붙을 때의 기분은 여전히 어색하지만 그것이 내 정체성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임은 분명하다. 지금 기초과학연구원 희귀 핵 연구단에서 일하기까지의 시간은 지난하면서도 즐겁고 보람됐다. 내 현재와 과거 ...
교수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 통계학과 브랜던 브루어 교수팀은 우주에 퍼져 있는 초거대질량 천체인 ‘퀘이사’를 분석했더니, 10억 살인 우주의 시간이 138억 살인 현재 우주의 시간 흐름에 비해 5배가량 느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퀘이사는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집어삼키는 에너지로 ...
날씨가 점차 더워지며 주변에 모기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해. 모기는 매년 어디서 우리에게 찾아오는 걸까? 우리를 괴롭히는 빨간집모기의 한살이에 대한 영상을 가져와 봤어. 거기에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이유와 행성 충돌 시나리오에 대한 영상까지 준비했으니 놓치지 말라고~. 여름이 다가오 ...
식사를 마친 섭섭박사님이 식탁 위에 놓인 이쑤시개 통을 발견하곤 하나를 뽑아 들었어요. 잇새를 쑤시려나 했는데, 이쑤시개는 균형 잡기의 달인(?)이라며 갑자기 컵과 숟가락을 가져왔지요. 섭섭박사님은 대체 무얼 보여주시려는 걸까요? 왜 이런 일이?→결과 : 이쑤시개 한쪽 끝이 사라져도 ...
천문학자들은 우리은하도 헤라클레스 A 은하와 마찬가지로, 은하 중심에 존재하는 초거대질량 블랙홀이 에너지 분출 흔적으로 이런 거품을 남겼으리라 추측해왔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은 현재 너무나 조용하다는 점이다. 난폭한 활동성을 전혀 볼 수 없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