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의 이중나선 구조 발견’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과학 업적을 뽑을 때 빠지지 않는다. DNA의 구조는 생물학자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의 업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둘만큼 자주 언급되는 사람이 물리화학자 로잘린드 프랭클린이다.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의혹1. 유일한 업적은 ‘51번 ...
“아자입이 어제부터 보이지 않는다. 엄마 아유는 우~우~ 소리를 내며 숲 한편으로 걱정어린 눈빛을 보내고 있다. 아자입이 장남 아모레를 따라갔거나, 불행히도 포식자의 공격을 받는 등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2021년 2월 9일 필드 연구 리포트 발췌-인도네시아 야생 자바긴팔원숭이 A ...
‘짝!’ ‘짝!’ ‘짝!’연달아 세 번의 박수를 쳤지만, 손바닥은 깨끗하다. 목표물이었던 모기는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졌다. 분명 눈으로 모기의 경로를 정확히 따라가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초점은 허공을 향하고 있었다. 방 안 가득 모기 살충제도 뿌려보고, 온몸에 모기 퇴치제도 ...
언제부터였는지 이제 와서는 잘 모르겠다. 너는 초음파에 영 잡히지 않아서 한동안 우리를 애태웠거든. 분명 아기집은 잘 생겨있는데, 네가 보이질 않는다는 거야. 혹시나 몰라서 오줌 검사를 하고 피 검사를 하면 분명 임신이라고 나오는데 말이지. 네 형체가 명확하게 초음파 검사에 잡히기 시작 ...
[*사체 : 죽은 동물의 몸. 보통 죽은 사람의 몸은 ‘시체’라고 한다.]뼈의 증언어디선가 사체가 발견됐을 때, 누가 죽었는지 알아내는 일이 가장 먼저예요. 그런데 죽은 뒤 시간이 지날수록 사체는 부패되기 시작해요. 장기처럼 축축한 곳이 먼저, 그 다음으로 피부와 근육이 부패되어 결국 나중엔 ...
한국해양연구원과 과학동아가 주최한 열대해양체험단은 8월 20일부터 29일까지 마이크로네시아의 ‘축’ 주에 있는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를 방문해 열대 해양을 체험했다. 기자도 함께 동행해 마이크로네시아의 자연환경과 문화, 사회 그리고 해양연구센터의 활동을 둘러봤다. 마이크로네시아 ...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오늘은 설레는 크리스마스 이브. 올 겨울엔 엄마 말씀도 잘 듣고 울지도 않았어. 그러니 산타할아버지께서 멋진 선물을 주시겠지? 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잠이 들었어. 단잠에 빠져 있는데,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
지난 4월 21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의 날’ 행사에서는 파란 눈동자를 가진 프랑스 사람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바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금속연구센터의 에릭 플러리 박사. 프랑스 노르망디 출신인 플러리 박사는 KIST의 첫 번째 외국인 정규 연구원으로 2005년 세계 최초 ...
“오늘 아침도 지상 2000m 상공에서 눈을 떴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500층짜리 빌딩의 상층부에 있다. 집을 나와 500m 밑에 있는 회사에 가기 위해 초고속 셔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친구들과 공중 정원에서 구름 밑의 대지를 바라보며 산책을 즐겼다. 밤에는 스카이 라운지에 앉 ...
밤하늘의 여왕 달은 수수께끼 같은 대상이다. 사실 태양계에는 지구의 달과 같은 존재가 드물다. 모행성에 비해 매우 크고 무겁기 때문이다(단 모행성 크기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명왕성의 위성인 샤론은 제외하고 말이다). 어떻게 지구는 이토록 덩치 큰 달을 갖게 됐을까. 달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