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1월 서울에는 개나리가 만발할지도 모른다. 기상청은 2023년 12월 발표한 ‘지역 기후변화 전망보고서’를 통해 인류가 지금 추세대로 탄소를 배출할 경우 21세기 말 서울의 봄이 1월 27일이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1세기 초에 비해봄이한달반앞당겨지는셈이다. 인포그래픽을 통해 보고서 ...
“지금부터 안전모를 쓰고 트래킹할게요. 낙석을 조심하세요!” 안전모까지 착용하고 나니 진짜 지질학자가 된 것처럼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높이 솟은 산맥과 깎아지르는 거대한 대리석 절벽이 눈앞에 펼쳐져 탄성이 절로 나왔지요. 타이루거 국립공원은 해발고도 3000m가 넘는 산 ...
짜잔! 일리가 DJ로 변신했어. DJ 일리의 공연 장소는 바다! 해저 바닥에 붙어 사는 생물들을 위해 공연을 한다는데? 저서생물은 아주 깊은 바다의 밑바닥에 사는 생물을 말합니다. 저서생물을 뜻하는 영어단어 ‘benthos’는 ‘바다의 깊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지요. 바다뿐 아니라 민물 ...
장이권 교수의 사막 생물 탐구생활 2탄의 주제는 ‘사와로 선인장’입니다. 사와로는 미국 애리조나 주의 상징과도 같은 선인장이에요. 키가 크고 팔이 나와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허수아비처럼 보이죠. 지난 5월, 애리조나 주에 있는 소노란사막에서 사와로 선인장과 선인장에 의지해 살아가는 ...
'사람 2만, 원숭이 2만, 사슴 2만 야쿠시마에 위치한 야쿠스기 자연관에 적힌 문구입니다.야쿠시마에는 원숭이와 사슴이 사람만큼이나 많다는 뜻이죠. 아쿠시마는 또한 일본 최대의 바다거북 산란지이자 애니메이션 의 배경으로도 유명한데요. 지난 6월 6일부터 11일까지 지구사랑탑사 ...
153cm인 기자의 키를 훌쩍 넘는 벽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었다.낑낑대며 올라간 벽 너머엔 ‘물에 잠긴 도시’가 있었다.동아사이언스의 뉴미디어 채널 ‘씨즈’의 두 과학기자가 지금 이 시각에도 조금씩 침수되고 있는 도시 두 곳을 다녀왔다. 물에 잠긴 이유는 서로 달랐지만, 두 도시의 삶은 비 ...
“젠장, 하필이면!” 화성에서 생활할 때에는 지구와 다르게 자원이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수시로 깨닫는다. 화성에서 물은 매우 귀한 자원이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배정되는 양이 극히 작다. 정조 과학기지에서는 샤워할 때 쓸 수 있는 물의 양이 대원 한 명당 5L다. 지구에서 샤워할 때 쓰는 물의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접경지대에는 ‘아랄해’라는 거대한 호수가 ‘있었다’. 1998년엔 면적이 약 6만 8000km2에 이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컸던 호수였지만, 농업용수로 과도하게 사용해 그 면적이 2004년에는 대략 1만 7000km2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호수의 유량이 줄어드는 현상 ...
‘그 계절’이 다가온다. 때론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 폭탄을 뿌리고(2022년), 때론 31일 연속 폭염을 선사하는(2018년) 여름 말이다. 2023년 여름도 만만치 않다. 5월 중순에 이미 한낮의 기온이 30℃를 돌파했고,엘니뇨 발생까지 예고됐다. 얼마나 더울지, 각 가정의 전기 요금은 안녕할지 예측해 봤다. ...
▲PDF에서 고화질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년 늦은 봄이 되면 하천과 호수에 조류가 둥둥 떠다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곤 합니다. 강물에 뜬 초록색 덩어리들을 유리잔에 가득 담은, 이른바 ‘녹조라떼’ 사진은 독자 여러분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 녹조 현상은 늦은 봄부터 장마 전까지, 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