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쓰는 물은 담수다. 담수는 바다에서 대기, 구름, 강, 다시 바다로 순환하며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있게 해준다. 이런 물 순환이 호수와 댐, 수원을 끊임없이 채우는 불변의 과정이라 여겨왔을 것이다. 언제라도 수도를 틀면 깨끗한 물이 콸콸 나오듯이 말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전 지구 ...
“비가 많이 오네.”강 주변을 지나가던 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가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났어요. 비를 피하기 위해 달리던 중 어디선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지요.“너 때문이잖아!”살펴보니 개와 고양이가 싸우고 있었어요!“무슨 일인가요?” 동화마을에 무슨 일이?불어난 강물! 집에 돌아갈 ...
올여름, 감당 못 할 정도로 거대한 폭우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 곳곳을 덮쳤어요. 기후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사람 때문이라고 해요. 전국, 전 세계를 강타한 비구름지난 8월 8일 서울 남부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는 그간의 기록을 죄다 경신했어요. 서울시 동작구 기준 8일 하루 만에 381.5mm ...
긴장감으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이곳은 전쟁터가 되어버린 ‘적벽’. 속 손권-유비 연합의 책사 제갈량은 조조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어요.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자 결국 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에게 도움을 요청했죠.“탐정 선생! 불이…! 불이 붙질 않소!” 동화마을에 ...
8월 8일, 중부지방의 하늘이 뚫렸다. 8일 0시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엔 424.5mm의 비가 쏟아졌다. 이어 경기 여주는 412.5mm, 경기 양평 398.5mm, 경기 광주 392mm를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해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227.5mm, 평균 강수일수는 9.9일이었다. 장마철 열흘 동안 내릴 비의 두 배 가까운 양이 ...
빗물 터널을 짓든, 분산 저장 시설을 만들든, 다음 홍수에 단단히 대비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기후위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가 “기후위기 때문에 이번 같은 홍수가 더 잦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기후위기 의심론자는 아니지만, 궁금하긴 하다. 홍수나 가뭄이 날 때마다 ‘이게 다 기후 ...
붉은 불빛과 시커먼 연기가 시야를 가립니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광경입니다. 이곳은 지난 3월 4일 경북 울진군에서 처음 발생해 강원 삼척시까지 번진 산불 현장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9일이 지난 3월 13일 오전 9시, 213시간 만에 화재가 끝이 났어요. 같은 기간 발생한 강릉 산불까지 합쳐 ...
밥상 물가가 심상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의 무역망을 뒤흔들었고,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식량 위기가 찾아왔다. 단순히 밥상 물가가 뛰어오르는 것을 넘어, 없어서 못 먹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우리가 마주한 식량 위기는 어디서부터 ...
지난 3월 4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9일 만에 겨우 꺼지면서 우리나라 최장기 산불로 기록된 가운데, 이번 겨울철 평균 강수량이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어요. 3월 7일 기상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전국 평균 강수량이 13.3mm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 ...
인류에게 있어서 불은 신이 내려준 선물이었다. 불이 있기에 사람들은 자연의 위협을 극복하고 문명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불로 쌓은 문명은 자연을 위협했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지구의 기후까지 바꿔놨다. 그리고 그 결과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지구를 불태우고 있다. 그 책임은 과연 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