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는 하루 전인 24일 발사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그날 오후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해당 장치의 제어 프로그램을 밤새 수정한 끝에 다음 날 누리호를 ...
Q. 일본이 제시한 데이터를 믿을 수 있을까 편집부도 취재를 하며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과학적 검증을 하기 위해선 전제 조건과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바꿔 말하면 전제와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면, 그걸 바탕으로 한 과학적 검증도 무의미해집니다. 과학자들이 ‘도쿄전력이 제공한 데 ...
알프스를 거쳐 나온 처리수 시료를 채취해 확인하면 알 수 있다. 도쿄전력은 처리수 저장탱크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방사성 핵종 10종의 농도를 조사해 3월 31일 발표했다. 결과는 이상무였다. 그로부터 2달 뒤에는 한국, 미국, 프랑스, 스위스 4개국이 일본에게서 받은 오염수 시료를 분석한 결과도 ...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조형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설사 오염수 저장탱크에 침전물이 가라앉아 스트론튬과 세슘이 덜 걸러진 채로 측정〕확인용 설비에 들어갔다 해도, (방류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 재정화 필요수로 분류돼 희석〕방출 설비로 보내지지 않는다”고 ...
삼중수소는 스트론튬이나 세슘과 같은 다른 방사성 핵종에 비해 붕괴시 방출하는 에너지가 낮은 편이지만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렵다. 산소와 결합한 형태(HTO)로 물과 완전히 섞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알프스와 같은 최신 정화 장치로도 걸러낼 수 없다. 도쿄전력의 발표에 따르면 오염수에 들어 ...
지하에 있는 실험실이라고 해서 다 같지 않다. 땅 속 깊은 곳에서 희미한 신호를 관찰한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 크기도 역사도 연구 주제도 제각각이다. 때론 경쟁하고 때론 협력하며 더 큰 목표에 도전하는 전 세계 주요 지하실험실들을 만나보자. 더 깊고 더 넓게… 스케일로 압도하는 CJPL중국 ...
포장을 풀지도 않았는데 벌써 방 안에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합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뚜껑을 열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치킨 때문입니다. 후라이드, 양념, 간장…. 어떤 맛을 골라도 치킨은 확실한 행복을 약속합니다. 한 입 베어 물면 튀김이 갈라지고 입안 가득 차오는 촉촉한 살. 기름진 ...
50여 년 전, 인류가 달에 사람을 한 번 보내는 데 들어간 비용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30조 원입니다. 국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해야 했던 거대 프로젝트였죠.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우주와 달을 경제와 산업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고 민간 우주산업이 태동했습니다. 그 결과 ...
나를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진이 힘을 합쳤어. 자그마치 300여 곳이지. 각 기업은 저마다의 기술로 부품을 만들었단다. 서로 힘을 모으면 못할 것이 없다고! 300개 기업의 꿈을 조립한 KAI누리호를 개발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외에도 300곳이 넘는 기업의 연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각 ...
▲식물공장 내부의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벽면에 공조 시스템을 설치하고, 천장에 배기관을 설치했다. 배양액은 커다란 탱크에 저장해뒀다가 파이프를 통해 선반 각 층으로 전달한다. 공기와 배양액의 흐름 모두 컴퓨터가 자동으로 제어한다. 흙에 심고 햇빛과 바람, 비를 먹이며 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