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당시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뒤늦게 역주행을 하는 사람에게 ‘중고 신인’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래됐지만 신선하다는 의미죠. 이번 달에 다루는 강유전체도 신소재 분야의 중고 신인입니다. 처음 발견된 지는 100년이 넘었고, 강유전체를 이용해 전원 ...
인공지능(AI)이 생활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로 위에는 AI가 운전하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도시나 실내 곳곳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도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를 이용한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AI의 ‘두뇌’인 반도체도 발전하고 있다. 특 ...
◇술술 읽혀요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이었다. TV 전원을 연결하다가 불꽃이 튀는 현상을 처음으로 겪었다. 항상 주변에 있던 전기였지만, 직접 그 존재를 마주한 첫 순간이었다. 나는 전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집안 화장실에 전구가 나갔다. 이게 문득 전 ...
비메모리 반도체인 시스템반도체는 논리 연산을 수행하는 로직 칩으로, 팹리스에서 설계해 파운드리에서 제조하며···’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설명을 읽다보면 슬슬 머리가 아파온다. 낯선 전문용어들 때문이다. 하지만 시스템반도체는 멀리 있는,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여러분이 손에 쥔 스마 ...
추억의 ‘두더지 잡기’ 게임. 두더지는 망치에 머리를 맞으면 ‘아야!’ 소리를 내며 구멍 속으로 들어간다. 반면 집 안을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는 벽에 부딪혀도 아프다는 소리 한 마디 없다. 로봇이 두더지처럼 충격에 반응할 수 있다면 두더지가 구멍으로 숨듯 스스로 위험을 회피하는 행동을 ...
‘논어’에서 공자는 ‘후생가외(後生可畏)’라는 말을 남겼다. ‘뒤에 난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으로 나이가 젊고 의지가 강한 후배가 학문을 계속 쌓고 덕을 닦으면, 그 진보가 선배를 능가하는 경지에 이를 것이라는 의미다.인공지능(AI)의 목표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 ...
우공(愚公)은 집을 가로막은 산을 옮기기로 결심했다. 산의 높이는 무려 30km. 우리나라 한라산의 15배다. 우공은 일일이 흙과 돌을 파내 바다로 옮겼다. 우공이 마치지 못한 일은 자손들이 맡았다. 대대손손 한 우물을 파온 우공 가(家)의 꾸준함에 감동한 신은 직접 나서 산을 다른 곳으로 옮겨준다. ...
이용해 고밀도로 집적해도 균일하게 작동하면서 서로 간섭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신경모방소자를 만들었다.이 소자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사람의 두뇌에서 시각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신경망의 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해 회로를 설계하고, 사람의 실제 필기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
최근 뇌를 닮은 컴퓨터 칩, 뉴로모픽 개발 경쟁이 뜨겁다. 뇌신경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한 칩으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위해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뉴로모픽에 쓰이는 메모리도 함께 주목 받고 있다. 그 중 하나가 ‘ ...
머리 큰 사람과 짱구처럼 뒷머리만 큰 사람 중 누가 더 똑똑할까. 이건 우문이다. 지능은 머리 크기나 모양보다는 뇌 주름과 관련 있다. 그렇다면 뇌 주름이 많을수록 똑똑할까? 놀랍게도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조현병 환자가 정상인보다 뇌 주름이 훨씬 많다. 지나치게 많은 주름은 병과 관련이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