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면서, 국가는 본격적으로 과학의 후원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제조는 물론, 소련의 스푸트니크 인공위성 발사, 미국의 아폴로 프로젝트 같은 연구 프로그램에 엄청난 돈과 자원이 들어갔습니다. 자국이 다른 나라보다 앞선 체제라는 걸 전 세계에 보여주기 좋았죠. 냉전 ...
Q. 일본이 제시한 데이터를 믿을 수 있을까 편집부도 취재를 하며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과학적 검증을 하기 위해선 전제 조건과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바꿔 말하면 전제와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면, 그걸 바탕으로 한 과학적 검증도 무의미해집니다. 과학자들이 ‘도쿄전력이 제공한 데 ...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기 위한 다국적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소폭탄 개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는 ‘매카시즘’으로 알려진 반공주의 광풍이 휘몰아치던 당시 미국 사회에서 의심을 받기에 좋았다. 젊은 시절 공산주의자들과 가깝게 ...
토카막 방식을 이용합니다. 구현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도 하거니와, 레이저 방식은 수소폭탄을 제조하는 방식과 유사해 국제적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이저 방식은 수소를 압축해 넣은 작은 구슬에 레이저 광선을 집중시켜 온도를 1억℃까지 올려 핵융합 반응을 ...
핍은 화성에 한 평 남짓한 땅을 가지고 있었다.핍의 아버지는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화성의 올림푸스 산 정상에 올랐다. 아버지가 살 수 있는 땅은 정상에서 열 걸음 정도 떨어진, 한 사람이 간신히 누울 만한 곳이 전부였다. 그게 어디랴. 이 우주에는 자기 땅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대다 ...
순에너지 획득으로 인류는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앞으로 상용화까지 몇 발짝을 더 나가야 하고, 그 걸음에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전 세계 공통의 목표인 ‘탄소중립 2050’에 맞춰 핵융합 에너지가 대전환을 이끌 수 있는지, 상용화까지 남은 시간도 가 ...
나는 전기공학자다. 전기공학자라 하면 흔히 연구실에 앉아 설계도를 살펴보는 모습을 상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 일터는 조금 더 거친 곳에 있다. 자동차 도로가 없어 말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오지나, 전쟁 중이라 하루에도 몇 번씩 거주지 근처로 폭탄이 떨어지는 지역이 내 활동 무대다. 초 ...
혼란스러웠어요. 미국이 소련에 맞서 싸우기 위해 강력한 무기를 필요로 했거든요. 전 수소폭탄 개발에도 열을 올렸어요. 그러다 방사능에 노출돼 암에 걸리기까지 했답니다. 흑 ...
시계의 분침이 자정에 더 가까워지는 거예요. 소련이 원자폭탄보다 훨씬 위력이 강한 수소폭탄을 개발하던 1953년에는 분침이 자정 2분 전으로 당겨지기도 했어요. 소련이 해체되고 냉전이 끝난 1991년에는 자정 17분 전으로, 운명의 날이 멀어졌고요.냉전은 끝났지만, 운명의 날 시계는 지금도 ...
알프스로 정화 처리한 오염수에서 여전히 높은 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는데, 진짜 일본의 계획대로 2년 뒤부터 바다에 원전 오염수를 내보내도 안전한 걸까? 태평양 돌아 우리나라에 영향 준다? 아직 몰라!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정확한 답을 내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