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 떼를 지어 인간 세상에 내려오고 모기가 사람을 물어뜯는 계절, 여름이다. 2021년 7월엔 대벌레, 2022년 7월엔 러브버그(계피우단털파리)가 난리더니 올해는 5월부터 동양하루살이 떼가 수도권을 덮쳤다. 우리는 언제까지 곤충과 씨름을 해야 할까. 이 오래된 전쟁이 최근 맞이한 새로운 국면들 ...
롯데월드타워(555m)에 맞먹는 높이 500m의 초고층빌딩을 서울에서 강릉 간 직선거리(169km)인 170km 너비로 짓는다는 게, 네옴시티의 주거단지 더 라인의 계획입니다.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최소 면적에 최대의 사람이 살 수 있는 초고층빌딩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의도지요. 과연 가능할까요? 초고층빌 ...
도로를 일곱 번이나 건너야 하는 거죠.”야생동물이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는 생태통로의 필요성에 고개를 끄덕인 대원들은 창문 유리에 점을 찍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해영 선생님은 “유리에 비친 자연 풍경 때문에 새들이 날아가다 창문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난다”며 “유리에 ...
지난 5월, 지구사랑탐사대 1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자연을 탐사 중인 닥터구리 팀이 중국 난징임업대학 배윤혁 연구원과 함께 개구리가 갇히지 않는 도랑 설계법으로 논문을 발표했어요. 사람과 개구리가 공존할 수 있는 도랑이라는데…. 닥터구리 팀이 새로 제시한 도랑은 어떤 모습일까요? ...
갯쥐방울덩굴(Aristolochia littoralis)은 이름도, 생김새도 참 특이한 식물이다. 꽃가루 매개자를 속여 손쉽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정도로 영리하게 진화한 식물이기도 하다. 쥐방울덩굴과 쥐방울덩굴속에 속하는 이 식물은 원래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아메리카 남서부 열대 혹은 아열 ...
다시 호랑이가 살 수 있을까요?지금 러시아와 중국에 있는 호랑이 서식지가 생태통로를 따라 백두산까지 넓어지면, 개마고원과 태백산맥을 타고 내려온 호랑이가 한반도에 다시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땅 대부분이 인구밀도가 높아 현실적으로 야생 호랑이가 살기는 어렵지만, ...
“범 내려온다~♪” 올해는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여러분은 호랑이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호랑이는 특별한 동물이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호랑이는 물론, 세계의 호랑이들은 사람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호랑이와 사람이 더불어 사는 ...
추억의 동요 ‘과수원 길’에 등장하는 아카시아의 원래 이름은 아까시나무다. 식물 분류학상으로는 수도아카시아(pseudoacacia)라는 종명을 가지고 있는데, 가짜(pseudo) 아카시아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진짜’ 아카시아는 어떤 식물일까.놀랍게도 아카시아는 1000종 가까이에 이르는 대가족으로, 대 ...
희미하게 스며들어오는 햇빛이 눈꺼풀을 간질이자 이새는 눈을 떴다. 잽싸게 이불을 젖히고 일어나 창가로 다가갔다. 커튼을 열자 영상으로만 봤던 풍경이 펼쳐졌다. “후아~.”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어제 도착했을 때는 날이 어두워져서 주위를 통 볼 수가 없었다. 이새는 창문에 얼굴을 바 ...
초등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는 가파른 언덕이 있었다. 언덕은 나무가 빽빽하고 항상 낙엽이 두껍게 쌓여있어 작은 숲을 방불케 했다. 언덕 주변을 빙 둘러 인도가 나 있었지만, 학교를 마치면 언제나 언덕길을 택해서 집에 돌아갔다. 주변의 나무를 잡아가며 네 발로 기다시피 올라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