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 강렬한 햇빛이 상반된 매력을 뽐내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을 경유해 장장 11시간 비행한 끝에 9월 29일 바쿠에 도착했다. 땅만 파면 천연가스와 석유가 나오는 불의 땅 바쿠에서 10월 2일부터 5일간 74번째 국제우주대회(IAC嘌nternational Astronautical ...
“인간이라는, 우주에 비하면 티끌도 안 되는 작은 존재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기쁨을 느끼는 이유가 뭘까요?”3월 4일 인터뷰를 통해 만난 양운기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기자의 우문(愚問)에 질문으로 답했다. 보이지도, 쉽게 감지하지도 못하고, 심지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
역대급 폭염, 역대급 폭설과 같은 이상기후 해설의 끝머리에는 항상 ‘북극’이 붙는다. 북극은 ‘지구의 기후조절자’로 불릴 만큼 전지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북극의 사계절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과학자들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또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
올해 7월 20일은 아폴로 11호가 달의 땅을 밟은 지 50주년이 되는 날이에요. NASA는 이를 기념해 지난 5월, 2024년 다시 달에 착륙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답니다. 달을 넘어 화성으로! 아르테미스 계획NASA가 발표한 달 착륙 프로젝트의 이름은 ‘아르테미스’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이자 아 ...
블루오리진은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이자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재사용 로켓을 이용한 민간 우주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로켓을 수직으로 쏘아 올려 준궤도(지상 약 100km)에 승객을 올려보낸다. 블루오리진은 이를 위해 뉴 셰퍼드(New Shepard)라는 유인 ...
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을 따라 배가 한 척 지나가고 있어요. 바람을 받아 팽팽하게 펼쳐진 돛이 아주 멋지네요! 돛에 써 있는 네 개의 알파벳 ‘TARA(타라)’가 이 배의 이름인가 봐요. 작은 그물을 자꾸 바다 속에 넣었다 빼는데, 대체 무엇을 하는 걸까요? 저렇게 작은 그물로는 물고기도 많이 잡을 ...
칠레 파라날 천문대에서 촬영한 은하수와 황도광. 사진의 오른쪽에 솟아오른 것이 황도광이다.서호주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황도광을 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밤하늘을 만날 수 있는 곳, 문명의 불빛이 전혀 비치지 않는 곳, 오직 별빛만 바라 볼 수 있는 곳. 만약 그런 곳에 홀로 서 ...
0“나는 앞으로 다가올 겨울 내내 인듀어런스 호의 발이 묶이고 말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중략) 물개들도 사라졌고 새들도 우리를 떠났다. 맑은 날에는 멀리 수평선 너머로 육지가 보였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우리가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곳이었다. 배를 정박시킬 만한 장소를 지나쳤던 것에 대 ...
[왼쪽부터 조주래 연구관, 박태서 연구사, 조장천 교수, 변지민 기자.]“신종헌터는 실험실 밖으로 나가 세상을 탐험하는 과학자입니다. 얼마 전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다녀왔는데, 이곳은 돈이 있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요. 새로운 미생물을 찾는 신종헌터니까 가능했습니다.”조장천 인하대 ...
벌써 화성에서 맞이하는 일곱 번째 아침이다. 맨 눈으로 볼수 있을 정도로 약한 햇빛이 우리가 화성에 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우쳐 줬다. 한가하게 햇빛이나 감상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오늘부터 정말 중요한 실험이 기다리고 있다.지난 한 주는 화성의 동토층에 구멍을 뚫어 토양 코어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