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뉴스] 고인류 식인 풍습 증명할 증거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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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조상에게 식인 풍습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여전히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그런데 8월 9일, 고인류의 식인 풍습을 뒷받침할 연구 결과가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학술지(PLoS ONE·플로스원)에’ 발표됐다.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1987년 영국 서머셋주 고프스동굴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 후기의 마들렌기에 살았던 인류의 뼈를 분석했다(위 사진). 뼈에서는 인간의 치아 표식과 두개골을 컵으로 사용한 흔적, 비정상적으로 잘려진 지그재그 형태의 표식 등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런 표식들이 의도적으로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며, 식인 풍습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밝혔다. 크리스 스트링거 자연사박물관 교수는 “어쩌다 다른 부족의 인육을 먹게 됐는지는 아직 미스터리”라며 “먹을 것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인육을 먹었을 가능성도 있고, 경쟁하던 부족과의 싸움에서의 승리를 자축하며 인육을 먹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doi:10.1371/journal.pone.0182127

글 : 최지원 기자
과학동아 2017년 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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