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밖 행성 첫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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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밖에서 다른 별의 주위를 도는 행성의 모습이 허블망원경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촬영됐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5월 12일 보도했다. 지구에서 1백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행성은 질량의 목성의 5-10배로 추정되는데, 백색왜성 주위를 돌고 있다. 백색왜성은 별이 일생을 마치고 폭발한 뒤 남은 잔해물로 태양보다 빛이 훨씬 약하다.

이번 관측을 주도한 미 펜실베니아주립대 대학원생 존 뎁스는 “별이 너무 밝으면 주위 행성을 볼 수 없다”며 “따라서 우리는 별빛이 약한 백색왜성 7개를 추적했는데 그중 3개에서 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의 존재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관측이 1백% 확실한 것은 아니다. 진짜 행성이 아니라 지구에서 볼 때 우연히 백색왜성과 같은 각도에 위치해 있는 더 먼 곳의 별이나 은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수개월 뒤 이들 천체를 다시 관측할 예정이다. 이 대상이 진짜 행성이라면 공전으로 인해 백색왜성과의 상대적인 위치가 변해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지금의 위치에 그대로 있다면 물론 행성이 아니다.

우리 태양계 밖 외부행성(exoplanet)은 1995년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된 이래 지금까지 1백20여개가 발견됐지만 이는 모두 간접적인 방법으로 확인했을 뿐 직접 이미지를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과학동아 2004년 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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