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등고래 한 마리가 배 주변을 돕니다. 그러더니 인간이 내는 고래 소리에 ‘꾸엉’ 응답합니다. 배 위 과학자들의 목적은 혹등고래와 대화를 하는 겁니다. 외계 지적 생명체와 대화하기 위한 전 단계로, 먼저 혹등고래와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는 거죠. 과연 혹등고래와 진짜 ‘대화’를 나눴을까 ...
“낯선 정적이 감돌았다새들이 모이를 쪼아 먹던 뒷마당은 버림받은 듯 쓸쓸했다. 죽은 듯 고요한 봄이 온 것이다.” 1962년 출간된 ‘침묵의 봄’은 살충제 사용으로 새들이 죽어버려 침묵에 빠진 봄을 형상화하며 전 세계적인 환경 운동을 일으킨 고전이다. 이 책을 지은 레이첼 카슨은 어떤 사람 ...
‘따아아옥’. 국내 1호 아기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소식에 전국이 들썩이던 5월,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있는 따오기복원센터를 찾았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멸종됐던 따오기 수십 마리가 묵직한 울음소리로 기자를 반겼다. 판다와 따오기의 이면엔 ‘동물 외교 ...
봄이 되면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물원을 찾아요. 사람들은 왜 동물들을 좋아할까요? 신기하고 새로운 볼거리가 필요한 걸까요? 아니면 동물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 걸까요? 행복한 동물원 마지막 시간에는 동물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동물권리 vs 동물복지 동물원 ...
행복한 동물원 만들기, 세 번째 시간입니다. 그동안 동물행동 풍부화와 사육관리 훈련으로 동물들의 복지 상태를 좋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어요. 하지만 진짜 좋은 동물원이라면 ‘야생동물 보전’이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레서판다 레아와 레시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레서판 ...
여러분은 자신의 장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내 장례식장에 틀 음악을 ‘장례식 플레이리스트’로 정리해보는 게 소소한 유행이 된 적이 있었죠. 한 누리꾼은 “내 장례식에선 사람들이 분홍색 옷을 입고 피자를 먹으며 날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미리미리 생각해 ...
“재밌는데 엔딩이 답답해요ㅋㅋ. 한달을 어떻게 기다리지….” 전지적 독자위원회(전독위) 1기 이건희 독자위원이 보내온 2월호 ‘네, 그래서 이과가 일해봤습니다’ 코너 후기입니다. 기자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애를 태우는 데 성공했단 뜻이니까요(후후). 이야기는 위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 약 415만m²(126만평) 규모로 지어지는 차세대 첨단 반도체 생산 기지다. 국가 버팀목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중소기업이 상생하며 건전한 산업경쟁력을 갖추려는 목 적으로 설립된다. SK하이닉스가 약 120조원을 ...
“코끼리는 열대에 사는 동물이잖아요? 왜 굳이 추운 냉장고에 넣으려고 하는 건가요⋯? 한국의 겨울은 코끼리가 감기에 걸릴 수 있어 사육사들이 특히 신경 쓰는 시기거든요.”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기 전, 우선 실험대상을 확보해야 했습니다. 지난 1월 10일, 서울대공원 코끼리사를 찾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에버랜드 주토피아기획그룹의 송혜경입니다. 최근 우동수비대 3기가 시작됐어요! 그래서 이번 호부터 15일 자마다 행복한 동물원이란 무엇인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국내외 동물원과 그곳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살펴보며 어떻게 행복한 동물원을 만들 수 있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