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근처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아리가 정우를 찾았을 때 그들은 둘 다 반쯤 얼어붙어 있었다. 추워서 들어간, 터미널 안쪽 깊은 곳의 프랜차이즈 햄버거집에서 아리는 겨울 내내 망설이던 말을 꺼냈다.“우리 아르바이트비는 언제 받아? 소원, 진짜 들어주는 거 맞아?” “그치. 그거 받아 ...
“서울 시내에는 지금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입을 옷을 고르는 것부터,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까지날씨는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만큼 빠르고 정확한 예측이 중요하지만, 날씨는 수많은 변수로 뒤섞여 있어 예보가 쉽지 않죠. 과 ...
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Q. 지구온난화라는데 왜 겨울이 더 추워지나요? ‘부산 앞바다가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응가!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난 시간은 오전 8시! 경환이는 아침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어. 바로 응가 누기야! 그런데, 볼일을 보고 나서 변기 레버를 내릴 때마다 약 13L의 물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경환이는 하루에 5번 용변을 봐. 그러니까 13L5번=65L의 물을 매일 ...
끼잉, 하는 소리에 번쩍 눈을 떴다. 깜빡 낮잠에라도 빠졌던 걸까?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고는 옆에 놓인 생수병을 들어 물을 마셨다. 덕구가 발치에 깔린 러그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덕구는 나의 반려견이다. 어미개와 함께 보호소에 버려졌던 녀석을 데려온 게 벌써 십 년 전이니, 우리는 함께 ...
50페타와트로 축소되고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의 성과는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20년의 연구가 바탕이 됐기 때문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 편집자 주 이그노벨상. 괴짜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며 “다시 할 수도 없고 다시 해서도 안되는 업적”에 수여되는 상으로 불립니다. 매년 듣기만 해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연구 약 10개에 수여되고 있죠. 하지만 웃음 너머로 과학의 본성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연구들을 조명하는 상 ...
◆ 역설을 타파할 회심의 해결책 ◆ 1901년 버트런드 러셀은 독일 수학자 게오르그 칸토어의 집합론에서 ‘훗날 *러셀의 역설’이라 불릴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이내 칸토어의 집합론을 토대로 한 모든 수학적 성과가 무너져내렸지요. 이로써 러셀이 집필 중인 의 목표는 분명해졌습 ...
5월 24일 수요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입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100명이 넘는 기자들이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서울역에서 순천역까지 고속철도로 3시간, 순천역에서 다시 버스로 1시간을 달려야만 도착할 수 있는 국토 남쪽 끝이지만, 다들 피곤한 기색 ...
요새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이 꽤나 품는 꿈이 있습니다.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드라마 주인공 직업으로도 등장하는 일타 강사입니다. 실제 일타 강사의 삶은 어떨까요? 정승제 강사를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그의 연구실에서 만나, 17년째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