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점화시설(NIF)이 핵융합 반응을 만들어냈다. 이전과 달랐다. 투입된 에너지보다 생산된 에너지가 더 컸다. 순에너지 생산이다. 순에너지 생산은 그동안 왜 어려웠을까. NIF는 어떻게 순에너지를 만들었을까. 2mm 캡슐이 터지며 만들어낸 에너지가 연구자들에겐 이정표를, 인류 ...
※편집자주. 우연히 블랙홀과 함께 밥을 먹을 순 없겠죠? 이해를 돕기 위해 블랙홀이 항성을 흡수하는 과정을 식사에 빗대 설명했습니다.블랙홀과 식사를 함께했다. 더 알아가고픈 사람이 있을 때 우리는 함께 밥을 먹는다. 식탁 위에선 상대가 어떤 사람이고 뭘 좋아하는지 속속들이 알 수 있다. 그 ...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0월 27일 트위터를 통해 태양관측 위성 SDO(Solar Dynamics Observatory)가 10월 26일 포착한 태양의 특별한 모습을 공개했다. 태양 표면 위 어두운 영역 세 개가 절묘하게 배치되며 마치 웃는 듯한 얼굴이 그려졌다. 이 영역의 플라스마 대기는 주변보다 차갑고 밀도가 낮아 어둡게 보여 ...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 개발,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인간의 우주 거주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달을 시작으로, 화성까지. 또 다른 행성에서 살아가려면 여러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달과 화성의 환경,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미래 우주기술을 알아봤다. 아폴로 17호에 탑승했 ...
숙련된 낚시꾼은 물고기가 바늘에 스치기만 해도 종을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마치 본 것처럼. 하지만 낚시꾼이 느낄 수 있는 건 낚싯대에 전해지는 은근한 진동이나 찌의 움직임뿐이다. 이 정보만으로 보이지 않는 물속 낚시감을 알아챈다. 암흑물질도 마찬가지다. 과학자들은 빛으로 감지할 수 ...
5월 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를 활용해 금성 상층 대기가 태양 활동 주기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파커 솔라 프로브는 지난 2018년 8월 NASA에서 발사한 인류 최초의 태양탐사선이에요. 작년 7월 금성의 표면에서 833km 상공을 지나며 전리층●의 전 ...
밤하늘을 다양한 색으로 물들이는 오로라는 많은 사람이 생에 한 번은 보고 싶어하는 신비로운 자연현상입니다. 오로라는 우주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입자들이 지구 대기와 부딪히면서 생깁니다. 이 입자들 속 전자들은 충돌하기 전에 속도가 매우 빨라지는데, ‘알펜파’라는 파동이 오로라와 함 ...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면서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돼 온 배터리 폭발 사고를 해결할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배터리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가 주목 받고 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연구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랸다 엥가르 아누그라 ...
과학자들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구와 태양 사이에 반사판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나, 지구 위에 인공 태양을 만들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연구도 모두 과학자들의 상상력에서 시작됐다. 그런데 여기 SF 속 이야기보다 더 거짓말 같은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
지난해 12월 1일, 57년간 천문학자들의 눈이 돼 주었던 아레시보천문대가 부서졌다. 그보다 앞선 1월엔 16년간 활동해온 스피처우주망원경과의 신호가 끊겼다. 이들은 각기 활동한 영역과 기간은 다르지만 일생을 우주만 바라보다 잠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RIP(Rest in Peace)’보단 ‘RIS(Rest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