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만들지 않는 음식점, 아무것도 판매하지 않는 화장품 가게, 손님도 주인도 없는 커피점을 지나쳐서 작은 공원에 들어섰다. 반경 3km가 로봇들이 오직 그녀만을 위해 가꾸는 세상의 전부였다.호기심 삼아 차를 몰고 멀리 가 본 적이 있는데 뜻밖에 도로는 깨끗했다. 폐허나 밀림을 상상하며 ...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이탈리아 커피점에서 오토매틱하게 커피가 끓으면 핸들을 꽉 눌러서 꼭 한컵만 나오게 하는 에스프레소 커피다. 굉장히 진하고 빛이 검고 향기로운 커피였다.… 내가 만약 다시 구라파에 간다면 나는 우선 커피를 마시겠다.”1950년대 독일에서 유학하고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