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개울에서 버들치를 잡다가 모래톱에 젖은 옷을 벗어놓고 말렸다는 어른들의 추억담이 이젠 낯설기만 하다. 모래톱에 살아 숨 쉬는 과학을 넣어 그리운 옛 강 풍경으로 되돌릴 수는 없을까?모래톱을 만드는 ‘물 따라 흐르는 모래’는 산이나 지표면에서 깎여 나온 돌과 흙에서 태어난다. ...
취했던 어느 늦은 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선배는 주점의 삼십촉 등불 아래서 빛바랜 추억담을 들려주었다. 그가 국민학교2, 3학년때쯤 자연시험에 "카시오페이아자리는 영문자의 무슨 글자를 닮았을까요?"라는 문제가 나왔다. 그는 자신있게 M이라고 썼지만 곧 정답이 W라는 사실을 알았다. 소년은 ...
그는 전람회에 발명품을 선보이기 위해 6개월간 학교과학실서 먹고 잤던 광주일고시절 추억담을 꺼내며 "어떤 일에 미친다는 것은 좋은 일 아니냐. 요즘은 뭔가에 미친 사람이 너무 적은 것 같다"고 얘기의 물꼬를 튼다.직업적인 발명가로서는 소장(少壯)축에 들만큼 젊은 나이지만 사실 정씨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