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라니가 말했어요.“그런데 세로로 곱하는 셈 말고 더 재미있는 방법도 있어요. 이 방법은 앞으로 라면을 끓일 때 아주 유용할 걸요?”보구리가 아주 솔깃한 표정으로 물었어요. “뭔데, 뭔데?!” “바로 가로셈이에요. 곱해지는 수와 곱하는 수를 가로로 놓고 각 자리에 맞춰 수를 쪼갠 뒤, 하나 ...
학교에서는 미적분을 가르칠 때 미분부터 알려주지만, 수학의 역사에서는 적분이 먼저 관심을 받았다. 고대부터 땅의 넓이를 구하려는 노력이 적분의 시초다. 그렇다면 적분의 아이디어는 어떤 과정을 거쳐 수학적 개념으로 발전했을까? 그리고 서로 다른 시기에 시작된 미분과 적분을 어떻게 미 ...
“놀이동산 곳곳의 네모난 건물은 만들었는데…. 롤러코스터나 관람차 같은 곡선 모양은 어떻게 하지?”모두가 혼란에 빠진 그때, 수학자 모습을 한 장난감이 어디선가 모눈종이를 들고 왔어요.“곡선도, 원도 문제없어! 내가 모눈종이로 보여주지.” 같은 모양이라도 더 크게 만들면 섬세한 표현 ...
역설이 아닌데 역설이라고 불리는 수학 정리가 있습니다.이름하여 ‘바나흐-타르스키 역설’이에요. 논리적 모순이 하나도 없는데, 대체 왜 역설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는지 알아 볼게요. ♥ 근사한 속임수 바나흐-타르스키 역설은 논리적 모순이 없기 때문에 사실 바나흐-타르스키 정리라고 ...
◇ 안어려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외출 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포장과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는 일상처럼 굳어졌다. 그렇게 서서히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해가는 듯했으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빨간불이 켜졌다.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각종 포장 쓰레 ...
2014년 데뷔해 올해 벌써 7년 차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레드벨벳은 ‘한 그룹 두 콘셉트’라는 참신한 정체성으로 쉴 틈 없는 놀라움을 선사하는 아이돌이다. ‘레드’는 강렬하고 밝은 느낌의 ‘행복’, ‘Ice Cream Cake’, ‘빨간 맛’ 등의 노래 콘셉트를, ‘벨벳’은 클래식하고 부드러운 느낌 ...
수학자가 직접 만든 미해결 수학 문제부터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문제, 수학 퍼즐까지. ‘폴리매스 프로젝트’는 문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온라인에서 댓글로 아이디어와 풀이를 올려 수학 문제를 힘을 합쳐 푸는 수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예요. 2019년 1월부터는 코딩을 이용해 문제를 풀거나 수학 문 ...
빅데이터는 그 자체로는 쓸모 없다. 그 속에서 어떠한 가치를 이끌어내야 의미가 있다. 여기에 수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웨이블릿 변환 나쁜 유전자 찾는 열쇠, 웨이블릿 변환인간의 유전자 지도는 대표적인 생체 빅데이터로 질병을 예측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지난 5월 10일 광주과학기술원 ...
죽는 건 정말 안 좋은 일이었다. 인생을 살면서 겪은 일 중에 거의 최악이었다. 죽으면 모든 고통이 사라지니까, 다 없어지고 아무 것도 없어지니까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기는 했다. 그런데도 막상 죽을 때 느낌은 그 모양이었다. 박승휴 따라 주식투자하다가 망했을 때 그 생각 ...
이번 사고를 통해 사람들의 뇌리에 가장 깊이 각인된 단어는 ‘노심용융(core meltdown 또는 nuclear meltdown)’이라는 말이다. ‘냉각수에 잠겨 있어야 할 연료봉이 대기 중에 노출돼 액체 상태로 녹으면서 방사성 물질을 방출한다’는 정도가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장면이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 과연 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