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에 감싸 액체를 제거하고, 뜨거운 잿물에 담가 짓이기면 잿물이 청색으로 물든다. 이 잿물을 말려 가루를 만들면 울트라마린을 만들 수 있다. 20세기까지 오는 동안 색 제조가들이 아름다운 색을 찾기 위해 가졌던 노력은 끝도 없다. 화려한 색깔과 화가의 정성이 합쳐진 예술품을 우리는 그저 ...
옹기는 나뭇잎이 썩어 만들어진 부엽토의 일종인 약토에 식물성재를 물과 함께 개어서 잿물로 만들고, 이것을 적당한 수분이 함유된 상태에서 안과 밖에 입힌 뒤 불에서 구워낸 그릇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옹기는 넓은 범위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통옹기는 생명에 대한 이해에서 얻은 ...
등을 물에 담가 발효시킨 뒤 잘 찧어서 놓고, 잿물에 삶은 다음 햇볕에 말려 표백한다. 잿물의 주성분은 산화칼륨(K₂O)으로 염기성을 띄고 있다. 한지가 양지보다 서서히 산성화되는 이유다. 반면 1850년 이후 개발된 양지는 나무로 만든 펄프가 주 원료다. 한지처럼 섬유의 결이 살아 있지 않고, ...
수명이 1000년이 넘는다. 그 이유는 한지를 만들 때 잿물과 닥풀뿌리즙이 쓰이는데, 잿물의 적당한 알칼리성이 닥나무에서 추출한 섬유를 손상시키지 않고 견고한 내구성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물에 잘 녹고 녹말 성분이 들어 있는 닥풀뿌리즙은 한지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화원’의 동명 원작 소설을 보면 “오징어 먹물집의 먹물을 말려 가루로 만들고 잿물에 끓여 가라앉힌 뒤 낮은 온도에서 말려도 짙은 갈색을 얻을 수 있었다”는 구절이 나온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오징어 먹물로 염료를 만들기도 했으나 색이 불안정해 즐겨 쓰지는 않았다고 한다. ...
옹기의 겉에는 무수한 숨구멍이 있습니다. 이 숨구멍은 옹기를 가마에 구운 다음 바르는 잿물 유약이 굳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숨구멍으로 공기는 통과할 수 있지만 물은 통과할 수 없습니다. 숨구멍의 크기가 물방울의 200분의 1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이지요.빗물이나 ...
사용된 종이가 산성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한지는 색깔을 희게 할 때 알칼리성을 띠는 잿물을 쓰기 때문에 쉽게 화학 반응을 하지 않는 중성을 띱니다. 또한 종이의 접착제로서 식물성 소재인 닥풀을 쓴 점도 한지가 오래 보존되는 데 도움을 줬지요.이런 보존성 외에도 한지의 뛰어난 점은 ...
CaCO₃)과 수산화칼슘(Ca(OH₂))으로 변해 색소를 머금는 성질을 갖는다. 또 사용된 잿물은 조개가루가 머금은 색소를 다시 분리해내는 작용을 한다. 염색 시작 전 첨가한 강산성의 양조식초와 오미자물은 알칼리성 염료가 강한 산기를 띠게 해 색소가 섬유에 잘 달라붙도록 작용한다.오묘한 색의 ...
태워 생기는 재에 물을 부어 만든 잿물을 넣어서 붉은색 염료를 추출하기도 한다.이것도 잿물에 탄산칼륨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이 실험에서와 같이 식물성 염료를 사용하는 염색을 천연염색이라 한다.이 밖에도 동물성 염료와 광물성 염료를 사용하는 경우도 천연염색이라 한다.1856년 ...
만들어 흙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겨울에 논에 나무를 태운 재를 뿌려 주는 것도 잿물로 흙을 중화시키고, 필요한 알칼리 이온을 공급해주기 위해서다. 역시 염기성인 암모니아나 석회를 뿌려주는 것도 같은 이유다. 간단한 화학 상식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자원을 아끼며, 생활에 도움을 얻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