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은 아무것도 안 입으셨네요!”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던 어느 날, 뻘뻘 땀을 흘리며 행차하는 동화마을 옆 어떤 임금님을 향해 한 소년이 소리쳤어요. 소년의 외침에 주변은 웅성거리기 시작했죠. #동화마을에 무슨 일이?벌거벗은 임금님의 사연 탐정사무소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 ...
핑그르르 회전하면서 산산조각으로 분해됐다. “그러게 내가 뭐랬!” 선미의 날카로운 외침소리가 엄청난 소음에 파묻혀서 안 들렸다.눈먼 짐승이 공중에 솟구쳐 올랐다가 처참한 파편이 돼서 다시 땅에 떨어질 때까지, 그 짧은 몇 초의 시간 동안, 무려 117대의 차량이 그를 제치고 지나갔다. ...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다가온 이가 평일 퇴근길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가철을 택했더라면 아마 세상은 그렇게 회까닥 돌아버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혹은 정희가 아니라 다른 이를, 가령 분노에 가득 차 있지 않은 인간을 선택했더라면 세계평화 따위가 실현되었을지도. 그러나 하필 타겟이 정희 ...
여기 고생물학자를 꿈꿔온 분 계십니까? 머나먼 골짜기에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을 발굴해 내 박물관에 걸어놓고 싶다고 생각하신 분 계신가요? ‘공룡 화석 사냥꾼’은 여러분의 꿈을 이뤄드릴 게임입니다. 주말 오후, 여느 때처럼 유튜브와 스팀을 돌아다니다 이 게임을 발견한 저는 생각했습니 ...
“태양 폭발을 두 눈으로 마주하세요!”핍은 호객꾼의 외침이 쓸데없다고 생각했다. 좌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특히나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한 42-31 소행성에는 사람들이 바글거려 발디딜 틈도 없었다. 우주복 겉에 두른 레이스 장식들이 밀려온 태양풍에 나풀거리고 있었다. 티켓값만 해도 아파트 ...
“밤공기는 선선하네.”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가 달밤 산책을 즐기던 중이었어요.펄럭펄럭~. 이들을 향해 뱀파이어가 박쥐 날개를 펼치며 달려들었어요.“으악, 꿀록 살려!”놀란 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가 도망가려고 하자, 뱀파이어가 다급하게 말했어요.“꿀록 탐정님, 저 좀 도와 주세요!” ...
“걘 역시 안 돼~, 안 돼~. 네가 너무 아까워~.”용용이 흥겨운 듯이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좀 조용히 해주시면 안 돼요? 이러다 제가 수치를 잘못 입력해서 우리가 블랙홀에 빠지면 어떡할 거예요?”“아, 내가 또 노래하고 있었어? 미안, 하하하.”용용이 멋쩍은 듯이 말했지만, 몸은 여 ...
아버지가 쓰러진 후 일상의 평온도 쓰러졌다. 점심에는 아버지가 로봇 배식원을 향해 식판을 던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바이러스형 뇌졸중. 일반 뇌졸중과 달리 여전히 불치병으로 남은 병이었다. 상태는 점차 악화된다고 들었다. 뇌가 아프면 성격도 달라지는 걸까. 평소 무뚝뚝하지만 예의 바른 ...
+ 놀이북 10쪽과 함께 보세요! 지난 줄거리 : 흉악범 삐뚤란을 체포하라는 본부의 임무를 전달받고 그렁그렁 행성으로 출동한 고딱지. 말캉 축제가 한창인 그곳에서 삐뚤란을 찾아내려 했지만, 마법에 홀린 듯 그렁그렁한 눈을 가진 주민들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바쁘다. 그때, “말캉 다이아몬드가 ...
[3D 프린팅 + GPS ]가짜 바다거북 알로 불법 거래 추적한다 중앙아메리카의 국가 코스타리카에서는 바다거북이 해안가에 산란한 알이 음식 재료로 거래된다. 바다거북은 대부분 멸종위기종으로, 알을 채취해 유통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하지만 정력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