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말린 나무조각 사이로 새싹 하나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헬리콥터처럼 나무조각 날개 세 개가 달린 이 물건. 씨앗을 심는 종자 운반체다. 리닝 야오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팀은 항공파종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드릴 모양의 종자 운반체를 개발했다고 2월 1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
갯쥐방울덩굴(Aristolochia littoralis)은 이름도, 생김새도 참 특이한 식물이다. 꽃가루 매개자를 속여 손쉽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정도로 영리하게 진화한 식물이기도 하다. 쥐방울덩굴과 쥐방울덩굴속에 속하는 이 식물은 원래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아메리카 남서부 열대 혹은 아열 ...
양치식물은 꽃을 피우지 않아도 번식할 수 있는 식물 중 큰 잎을 만드는 식물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양치식물 중 78%가 제주도에 살지요(2010년 기준). 이번에 소개할 양치식물 ‘돌토끼고사리’도 제주도에 주로 살아요. 여러 해를 사는 여러해살이풀이며 겨울에도 시들지 않고 초록색을 유 ...
국립수목원에 또 다시 겨울이 찾아왔어요. 국립수목원이 있는 광릉숲의 생물들뿐만 아니라수목원 사람들도 바쁘게 움직이는 시기지요.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반가운 친구들이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답니다. 지금부터 국립수목원의 다양한 겨울 풍경을 소개할게요.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인 계절에 ...
친구 집에 갔더니 화분에 예쁜 장미꽃이 피어서 “장미꽃이다”하고 달려갔어요. 그런데 친구 어머님이 장미가 아니고 ‘엘라티오르베고니아’라는 거예요. 장미랑 똑같이 생겼던데, 둘이 어떻게 다른 거죠? -이진주(대전 중앙초 6)엘라티오르베고니아 처음 본 사람들은 장미라고 착각할 정도 ...
장금이는 왜 짚신나물을 빻아연생이 다리에 붙였을까?2003년 9월 15일, 우리나라에서 기념비적 드라마가 첫 방송됐다. 세계적 인기를 누린 ‘대장금’이다. 의녀 장금의 모험담뿐만 아니라, 우리 야생화 200종으로 만든 궁중음식과 각종 약재를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마침 충남 서천 국립생태 ...
까리 까리 헤까리오로라~. 나는 헷갈려 공화국의 교과서 마녀 헷갈리나! 헷갈리는 과학상식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렴!모두 더 헷갈리게 해 줄테니! 깔깔깔~. 토끼풀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가 땅을 기어 길게 옆으로 뻗어나간다. 잎은 작은 잎 세 개가 대부분인데, 넷 또는 다섯 잎이 달린 경우 ...
본다면 대나무도 나무에 속한다. 대나무는 땅속에 원줄기가 있고 땅 위로 가지를 뻗는 여러해살이식물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눈으로 보는 대나무는 가지 부분이다.보통 죽재라 불리는 가지 부분은 속이 비어 있지만 웬만한 바람에도 부러지지 않고 단단하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건축물의 기둥에 ...
흑백화면이 계속되는 지루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면 우리 눈은 총천연색이 펼쳐지는 색의 향연에 빠져든다. 연두빛 새싹, 샛노란 개나리, 분홍빛 진달래와 연분홍 벚꽃까지. 그러나 이런 파스텔톤의 색들로는 아직 성이 차지 않는다.이때 선명한 빛깔로, 좀더 강렬한 색의 자극을 기다리는 ...
지난해 8월 말 미국 클린턴 대통령은 ‘담배는 마약(addictive drug)’이라고 선언했다. ‘미국 대통령 말씀’이란 무게가 실려 상당수 흡연자들의 주목을 끈 이 발언은 95년 8월 미국 연방식품의약국(FDA)이 니코틴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중독성 마약’으로 규정한 보고서를 토대로 이루어진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