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다 참고 이해해 보려고 했어. 그런데 딱 그때 그 영감탱이가 하는 말이…!』홀로그램 형태인 주 여사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그만.”『응, 또 봐.』홀로그램이 꺼지며 주 여사의 모습이 사라지자 민연애는 검지로 관자놀이를 눌렀다.“저놈의 할망구는 죽어서도 할아범 욕밖에 할 말이 ...
파란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썰매를 타고 빙판 위를 가른다. 스케이트 대신 썰매를 타고 승부를 겨루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공식 종목, 파라아이스하키다. 동계 스포츠는 대부분의 종목이 맨몸이 아니라 썰매, 스케이트 등 장비를 착용한 채 경쟁한다는 점이 특색이다. 장비의 성능에 따라 선수 ...
“레드팀의 F2 선수, 블루팀의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슛~, 골!” 붉은 유니폼을 입은 ‘Delft-PR’ 팀의 선제골이 터지자 화려한 사이키 조명과 함께 장내에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축구 경기가 열린 이곳은 축구장이 아닌 대전 KAIST 학술문화관 정근모홀. 축구장은 스크린이, 관람석은 강의 테이블 ...
안녕? 난 어과동의 귀염둥이, 과학마녀 일리야. 오늘은 푸푸랑 공룡 복싱대회를 구경하러 왔는데, 엄청난 선수가 등장했더라고.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 중에서도 가장 덩치가 크고, 나이가 많다나 뭐라나. 어디 한번 선수 프로필을 자세히 살펴볼까? 안녕? 자기 소개를 부탁해. 반가워! 나는 ...
“금메달이 목표입니다.”백지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1월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현재 세계랭킹 21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체로 꼽히는 이른 바 ‘언더독’이지만, 지난 4년간 지옥훈련을 견디며 실력 ...
“예순 아홉. 일흔. 아, 더 없나? 이러면 안되는데….”3월 9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6층.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펼쳐지는 대국실과 복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기자실에 모인 수백 명의 기자들이 웅성거렸다.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바둑판의 집을 세고는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대며 혼 ...
처음엔 살갑게, 배신엔 응징을, 소문은 빠르게송준섭 기자(이하 송) : 방송 초반에는 참가자들이 서로 선택한 메뉴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돌연 한 플레이어가 모두 같은 메뉴를 고르고 11을 예측하자고 제안했다. 최대한 승점을 많이 벌어서 상금을 많이 획득하자는 전략이었 ...
야구는 시즌이 매우 길다. 6개월에 달하는 대장정은 전-후반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체 경기의 60~65%를 전반기에, 남은 35~40%를 후반기에 치른다. 경기 수는 적지만 후반기가 전반기보다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티켓을 건 치열한 순위싸움은 물론이고, 다음 시즌 성적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후반 ...
기자는 4대강 공사가 한창이던 2010년 한 해를 거의 4대강과 함께 보냈다.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전국의 공사 현장을 찾았다. 현장 공사 관리자와 점잖던 교수 사이에서 고성이 섞인 싸움이 일어나는 모습도 여러 번 목격했고, 취재차량을 몰고 야만적으로 파헤쳐진 공사장을 헤매다 추락할 뻔한 아찔 ...
색색의 화려한 15개의 공과 빨간 연지를 찍은 1개의 하얀 공. 일정한 규칙에 따라 공을 구멍(포켓)에 넣는 게임을 우리는 흔히 ‘포켓볼’이라고 부른다. 영국에서 귀족들의 사교 게임으로 시작된 포켓 당구는 최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레포츠로 발전해 왔다. 특히 당구는 올해 열리는 제92회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