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물
2002년 5월 20일, 나에게 한통의 e메일이 날아왔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진화생물학자 윌리엄 해밀턴 박사가 아프리카 콩고에서 말라리아에 걸려 3일만에 운명을 달리했다는 부고였다. 내 눈을 의심했지만 조만간 이 소식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었다. 장례식은 5일 후에 영국 옥스퍼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