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를 꿈꿨고 물리학의 길을 걷고 있다. 내 이름에 ‘물리학자’라는 단어가 붙을 때의 기분은 여전히 어색하지만 그것이 내 정체성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임은 분명하다. 지금 기초과학연구원 희귀 핵 연구단에서 일하기까지의 시간은 지난하면서도 즐겁고 보람됐다. 내 현재와 과거 ...
‘수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곧바로 고교, 대학 입시나 경시대회를 떠올렸다면 9월호 수담수담 코너에 잘 오셨습니다. 이번 수담수담 강연자인 최영기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는 수학과 수학교육학 둘 다 오랫동안 연구한 분입니다.그 과정에서 우리가 깨닫지 못한 수 ...
‘인공지능(AI) 교과서’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지난해 11월 교육부는 2025년부터 적용할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정식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학교에서 교과서로 인공지능을 배우는 날이 오는 거죠. 앞으로 우리가 만날 인공지능 교과서를 미리 살펴볼까요? 정규 교 ...
2019년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기존 만 19세였던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이날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올해 4·15총선부터 만 18세(2002년 4월 16일까지 출생자)에게도 ...
“교무실로 따라와라.”졸업을 앞둔 2학년 여름이었다. 나는 경남 창원과학고를 다녔는데, 여느 과학고 학생들처럼 창원과학고 학생들은 대부분 2학년 때 조기 졸업을 한다. 그래서 대개 2학년 여름인 6~7월이 되면 슬슬 입시 준비를 시작한다. 내가 선생님께 교무실로 ‘소환’된 건 이때였다. 학교 ...
수학 개념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발표하는 ‘매스-톡’ 대회가 열립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2019 매스-톡 대회는 중·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수학 개념을 3분 동안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대회입니다. 구수한 사투리를 쓰거나 직접 수학자로 분장하는 등 비유 ...
맛 평가에 있어서만큼은 거침없는 독설가로 유명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변했다. 방송 내내 싱글벙글 ‘아빠 미소’다. 뻔한 급식 대신 고등학생들이 직접 급식 메뉴를 개발하는 TV 프로그램 ‘고교급식왕’ 얘기다. 부산 출신 ‘최강이균’ 팀은 마라샹궈 소스를 곁들인 ‘낙곱새(낙지곱창 ...
“모든 데이터에는 숨겨진 ‘성격’이 있습니다. 가령 특정한 의료 데이터를 추출해서 분석하면 일정한 경향이 보입니다. 이는 천문학, 물리학 등 자연과학부터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문 분야에 적용됩니다. 이처럼 컴퓨터공학은 컴퓨터 자체를 개발하기도 하지만, 모든 학문 분야의 주요 ...
1918년 일제강점기 경성공립농업학교에서 출발한 서울시립대는 올해로 개교 100년을 맞았다. 서울시립대는 학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올해 6월 영국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대학 중 95위, 국내 대학 중 20위를 기록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내실 있는 학교임을 증명했다. 또한 2010년부터 교육부 ...
2학기가 시작되고 이틀째 되던 날 에너지자원공학과 학부생들을 만났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다들 먼저 와 각자 노트북을 붙들고 뭔가에 열중하고 있었다. “여기가 뭐 하는 곳이냐”고 물어보니 ‘과방(학과 학생들의 휴게실)’이란다. 대학을 졸업한 지 오래된 기자의 뇌리에 남아있는 과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