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의 초원을 거닐던 당신, 저 멀리 덤불이 부스럭 움직이는 걸 포착한다. 표범일까.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덤불을 빠져나온 건 손바닥만한 살쾡이다. 요정같은 걸음걸이로 당신을 유유히 스쳐지나간다. 붉은점살쾡이의 다른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다. 다 자라도 몸무 ...
"헉헉~. 무슨 학교가 이렇게 커!”시원이는 꼬박 1시간이나 산길을 따라 올라갔어요. 눈알이 핑그르 돌 때쯤 시원이의 눈앞에 드디어 기숙사건물이 나타났어요.“저…, 저긴가?”시원이는 풀려 버린 다리를 이끌고 겨우 기숙사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기숙사 앞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이 펼쳐지 ...
▒ 빛을 비추는 각도에 따라 날개의 색이 바뀌는 왕오색나비의 애벌레가 낙엽 밑에 웅크리고 있다. 또 길 한가운데 서서 지나가던 수레를 멈출 정도의 위용을 지닌 사마귀는 알집을 메마른 나뭇가지에 붙였다. 살을 에는 겨울이 오면 대부분의 곤충이 추위를 피해 나무 뒤로 숨는다. 여름 내내 포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