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이 기사는 『글자 풍경』(유지원 지음, 을유문화사, 2019) 중 ‘글자체가 생명을 구하고 운명을 가를 수 있을까’(p.208-215)를 주로 참고해 작성되었습니다. 지금 당신이 보는 이 글은 돋움체로 쓰였다. 묵직하면서 굽은 곳이 없고 꾸밈이 거의 없는 깔끔한 글꼴이다. 흥미로운 정보를 군더더 ...
글꼴은 한 시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시대상이 변하고 인쇄기술이 발달하며 새로운 글꼴이 계속 등장했다. 황제의 위엄이 담긴 웅장한 글꼴, 대량 인쇄에 적합하도록 모든 획이 빠짐없이 두꺼워진 글꼴, 세로에서 가로로 쓰기 방향이 바뀌며 기준선이 변한 글꼴 등 시대의 요구에 따라 제각기 ...
글자의 선 하나하나에 세상 만물을 담는 사람들이 있다. ‘ㅎ’의 꼭지에는 장대한 하늘을, 양쪽 사선으로 곧게 뻗은 ‘ㅅ’에는 젊은이의 역동성을, ‘ㅏ’의 삐침엔 조선 말기 황제의 마음을 담는 식이다. 글꼴에 세상을 표현하고, 다시 세상에 글꼴을 내보내기까지의 과정을 세 명의 글꼴 개발자 ...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봤던 책을 제자리에 꽂아두어야 할 것 같아 책이 있던 곳으로 갔는데, 아까는 보지 못했던 버튼이 하나 보인다. ‘누르지 마시오’라고 적혀있지만, 호기심을 못 참고 ‘철컥’ 버튼을 누르자 한쪽 벽의 책장이 올라가더니 작은 통로가 나왔다! 보이니치 필사본을 연구 ...
암호 해독을 잘하려면 셜록 홈즈도 울고 갈 추리력과 탁월한 직관력이 있어야 합니다. 수학적 사고는 필수고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자신의 숨은 능력이 궁금하다면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 제2의 튜링이 당신일 수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수학과는 매년 중학생을 대상으로 ‘앨런 튜링 ...
최근 ‘수포자(수학 포기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9월 중 확정되는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을 놓고 수학 학습량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찮다. 쉽게 조금만 가르치는 것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교육시 ...
“외국인이 한국말을 잘해도 비정상이라고요? 아닌데에~? 처음에는 외국인이 한국말도 잘 한다고 칭찬해 주시더니, 요즘은 외국인이 한국말을 너무 잘하는 거 아니냐며 이상하게 보기도 해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서 안건으로 상정합니다. 한국인만큼이나 한국말이 유창한 저희 G11, 비정상인 ...
수학퍼즐의 대가 마틴 가드너가 창간 5주년을 기념해 퍼즐캠프를 열었다. 더군다나 오는 10월 21일은 마틴 가드너가 탄생한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날이다.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퍼즐가들이 함께 하는 이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초대장 속 사과를 꺼내와야 한다. 주최자 마틴 가드너가 ...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상수를 뽑으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원주율 π를 쉽게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수학자들은 π가3.141592…임을 기념하기 위해 3월 14일을 파이데이로 정하고, 이를 축하하는 여러 행사들을 열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유명한 기호 π는 대체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원주율과 기호 ...
“하…, 하늘에서 거…, 대한 물체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 밖에 한 번 나가 보시죠?”기원전 340년 아테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 구조물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이 광경을 지켜본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들은 매우 놀라 넋이 나가는데….“스승님, 이 거대한 구조물은 신이 내린 선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