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뜨림 ㅣ 왜곡
마지막 맹공에는 견뎌낼 재간이 없었다. 배 오른쪽에서부터 치고 올라온 부빙이 선체를 뒤틀기 시작했고 이틀 뒤 배는 활처럼 휘기 시작했다.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배는 자신을 파괴하려는 힘에 맞서 대항하고 있었으나 너무도 일방적인 싸움이었다. 수백만 t에 달하는 얼음의 압력이 남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