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은 아무것도 안 입으셨네요!”푹푹 찌는 더위가 계속되던 어느 날, 뻘뻘 땀을 흘리며 행차하는 동화마을 옆 어떤 임금님을 향해 한 소년이 소리쳤어요. 소년의 외침에 주변은 웅성거리기 시작했죠. #동화마을에 무슨 일이?벌거벗은 임금님의 사연 탐정사무소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 ...
몸에 악성 종양이 생기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외과 수술을 받는다. 큰 수술일수록 절개해야 하는 부분은 넓어진다. 그만큼 수술 이후 회복하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래서 의학계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건강한 조직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최소침습수술’을 지향한다. 몸속에서 의료용 ...
‘위이잉~’ 흡혈 곤충의 공격은 시간과 장소에 예외를 두지 않는다. 먼 동쪽 바다에 우뚝 서있는 섬, 독도에서 무려 70년 동안 경비대원들을 괴롭혀온 존재를 보면 말이다. 그동안 ‘깔따구’로 알려져 있던 이 흡혈 곤충이 실은 신종 독도점등에모기(Culicoides dokdoensis)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그 ...
가을 하늘이 청명했던 10월 4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에서 황종원 희귀핵연구단 연구원을 만났습니다. 황 연구원은 산소-28 검출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한 국내 연구진 중 하납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산소-28 실험을 위한 선행 연구부터 2015년 11~12월에 걸쳐 진행된 본 실험까지 중성자 검출 ...
‘인공지능’ 알파고 vs. ‘인간’ 이세돌 9단. 인공지능(AI)이 인간과의 바둑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전세계를 들썩인지 7년이 지났다. 이후 대화가 가능한 생성형 AI인 챗GPT가 출시됐고, 작곡하는 AI, 그림 그리는 AI, 소설을 쓰는 AI도 나왔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로 뻗어 나가는 AI를 경쟁상대가 아 ...
암, 독감, 그리고 노화까지, 2009년 기준 6만 여 건의 생명과학 연구가 이 세포 하나로부터 출발했다. 헬라(HeLa) 세포 이야기다. 헬라 세포는 1951년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헨리에타 랙스에게서 채취된 뒤 70여 년간 다양한 생명과학 연구에 활용된 자궁경부암 세포다. 헨리에타 랙스의 이름을 따 헬라 ...
‘입추’를 하루 넘긴 8월 9일, 절기가 무색하게 기승을 부리는 폭염을 뚫고 서울대 19동을 찾았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별의 탄생을 연구하는 이정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만나기 위해서다. “지난 일주일간 너무 바빴다”며 회의를 마치고 막 연구실에 도착한 이 교수에게 바로 지금, 서울대 ...
7월 11일, 국립 창원대 스마트제조융합전공(학부)과 스마트제조융합협동과정(대학원)이 있는 82동에 들어가자 입이 ‘떡’ 벌어지는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가 보였다. 면적이 1000m2에 달하는 스마트 팩토리는 나노공정실, 로봇 적층제조실, 3차원(3D) 프린터실, 메이커아지트 제작실 등으로 나뉘어져 ...
“삐빅, 이 아이는 커서 168cm가 될 운명입니다.”이런 미래가 SF 밖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4월 국제학술지 ‘셀 지노믹스’에는 아이가 성장한 후 뼈의 길이와 모양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거든요. 결국 아무리 우유를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우리 ...
5월 24일 수요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입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100명이 넘는 기자들이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서울역에서 순천역까지 고속철도로 3시간, 순천역에서 다시 버스로 1시간을 달려야만 도착할 수 있는 국토 남쪽 끝이지만, 다들 피곤한 기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