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복궁 서십자각 터 주변 담벼락에 커다란 스프레이 낙서가 생겼어요. 문화재보존가들이 빠르게 복구한 덕분에 담벼락은 다행히 8일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았죠. 훼손된 문화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문화재 의사’ 이태종 문화재보존가를 1월 23일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만났습니다. ...
조용한 듯한 사막도 자세히 살펴보면 생존 경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구사랑탐사대 대장 장이권 교수의 사막 생물 탐구생활, 세 번째 시간에는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을 품은 크레오소트 관목과 이 관목을 먹고 사는 메뚜기를 살펴볼게요. 크레오소트 관목이 독을 품은 이유는? 크레 ...
로봇에도 사람의 손처럼 물체를 잡고 조작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리퍼’라 불리는 이 부분은 다양한 물체를 섬세하게 다룰 수 있도록 발전해 왔지요. 6월 6일, 일본 도호쿠대학교 조세핀 갈리폰 교수팀은 살아있는 동물이 로봇의 그리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
별처럼 활짝 피는 공버섯 공버섯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땐 흥분이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신기한 버섯이 있다니! 버섯들이 이렇게 다양하고 신기하게 진화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어요. 공버섯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다가 공버섯이 우리나라에도 있다는 것을 확인 ...
식사를 마친 섭섭박사님이 식탁 위에 놓인 이쑤시개 통을 발견하곤 하나를 뽑아 들었어요. 잇새를 쑤시려나 했는데, 이쑤시개는 균형 잡기의 달인(?)이라며 갑자기 컵과 숟가락을 가져왔지요. 섭섭박사님은 대체 무얼 보여주시려는 걸까요? 왜 이런 일이?→결과 : 이쑤시개 한쪽 끝이 사라져도 ...
사람 세포의 DNA는 약 30억 염기쌍의 어마어마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세포 한 개의 DNA를 일자로 펼치면 1m가 넘죠. 하지만 정작 DNA가 담긴 세포핵의 지름은 1탆(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밖에 되지 않는데요. 이렇게 긴 DNA를 작은 세포핵 안에 어떻게 집어넣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DNA가 계 ...
오늘날 기계와 의사소통하는 방법은 퍽 쉽다.“노래를 틀어달라”고 말하면 인공지능이 통역해준다.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면 컴퓨터에 ‘편지’를 쓸 수도 있다. 그런데 편지를 채울 글과 규칙이 개발되기 전에는 컴퓨터의 언어인 0과 1을 읽고 쓸 수 있어야 했다. 두 개의 신호는 전선을 바느 ...
각도였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팀은 최적의 각도와 굴착력을 얻을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나무조각 곡률과 나무소재 강도를 찾았다. 그 결과 “종자 운반체에 꼬리를 3개 붙였고, 발아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종자 운반체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
여러분은 자신의 장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내 장례식장에 틀 음악을 ‘장례식 플레이리스트’로 정리해보는 게 소소한 유행이 된 적이 있었죠. 한 누리꾼은 “내 장례식에선 사람들이 분홍색 옷을 입고 피자를 먹으며 날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미리미리 생각해 ...
※ 편집자 주 이그노벨상. 괴짜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며 “다시 할 수도 없고 다시 해서도 안되는 업적”에 수여되는 상으로 불립니다. 매년 듣기만 해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연구 약 10개에 수여되고 있죠. 하지만 웃음 너머로 과학의 본성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연구들을 조명하는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