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날씨 정말 좋다!”해안가를 거닐던 꿀록 탐정이 외쳤어요. 꿀록 탐정과 개코 조수가 놀러 온 곳은 그리스의 해변! 새파란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 그 위로 펼쳐진 푸른 하늘이 아름답기 그지없었죠. 꿀록 탐정은 꿈결 같은 시간을 보낼 생각에 들떴어요. 누군가 성난 목소리로 외치는 걸 ...
1월 2일. 새해 시작과 함께 서울대 공대에 있는 풍동실험실을 찾았다. 굳게 닫힌 철문을 열고 들어가자 길고 거대한 풍동실험 장치가 눈에 들어왔다. 김희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연구원의 안내로 풍동실험 장치에 가까이 다가가자 안에 들어 있는 검은색 모형이 눈에 들어왔다. “스키점프 국 ...
하림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기로 마음 먹었다.하지만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학교 안에서는 화학선생님이 하림을 주시하고 있었다. 인희도 있었다. 그 둘 말고도 감시자가 더 있을지도 몰랐다.학교 밖으로 나가면 마고가 따라붙을 것이다. 하림은 멀쩡한 정신으로 마고를 바라볼 수 있 ...
동남아시아에는 아주 특별한 도마뱀이 산다. 몸길이 약 20cm 정도 되는 이 작은 도마뱀은 나무 위에서 사는데, 가지에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은 매우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근처로 다가가면 다른 도마뱀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기이한 묘기를 보여준다. 옆구리에 달린 ‘날개’를 펼쳐 가지에서 뛰어 ...
6600만 년 전 백악기 최후기, 지구에는 급격한 사건이 있었다. 훗날 ‘대멸종’이라고 불리는 이 시기에 척추동물의 대부분은 죽음을 맞았고 공룡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아주 소수의 공룡은 살아남았으니 수각류 공룡의 후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날개로 위험 지역을 피해 다녔고 깃 ...
‘피이~’ 높고 날카로운 소리가 해변을 울렸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급히 망원경을 돌렸다. 맨눈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화면 속에 검은 얼룩과 이상하리만치 길고 붉은 부리가 보인다. 검은 머리와 흰 배가 마치 턱시도를 입은 듯 하다해서 ‘갯벌 위의 신사’라는 별칭을 가진 검은머리물떼새다. ...
‘하늘의 지배자’라고 불리는 매의 가장 큰 무기는 중력을 이용해 만들어낸 엄청나게 빠른 낙하속도다. 매는 공중에서 빙빙 돌거나 높은 나무 위에 앉아 주변을 탐색하는 것으로 사냥을 시작한다. 매의 눈은 수정체가 크고 안구가 관처럼 길어서, 먼 거리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시세포도 사람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인기는 미국 록히드사의 블랙버드 SR-71이다. 1964년 도입되고 1990년 퇴역한 이 비행기의 속도는 음속의 3배가 넘는 마하 3.3. 오늘날 가장 최첨단 전투기인 F-22 랩터의 최고속도 마하 2.25보다 시속 1000km 이상 빠르다. 그런데 만약 사람이 타야한다는 조건을 뺀다면 세계에서 가장 ...
“2013년 새해가 밝았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런데 이상해요. 새해 첫 꿈을 희한한 걸로 꿨지 뭐예요? 어제 꿈에서 준수가 이상한 비행기를 조종하고, 전 막 따라 달린 거 있죠? 해몽 좀 해 주세요, 섭섭박사님~.”“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가는 비행기처럼 소원이 주우~욱 이뤄진다는 멋진 ...
폭탄을 적국까지 실어 나르는 방법은 많다. 비행기로 떨어뜨릴 수도 있고, 병사가 메고 걸어 들어가 스위치를 누를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엔 방어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장거리 탄도탄은 이야기가 다르다. 미국이 탄도탄을 요격하기 위해 수십년동안 미사일디펜스(MD) 연구를 했지만 아직 성과는 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