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중국의 달 탐사선 ‘옥토끼’호가 착륙에 성공했다. 미국은 2020년까지 월면기지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일본은 2016년까지 무인 로봇을 보낸 후 2025년엔 달에 과학기지를 세울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질세라 2020년 달 궤도선과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린다고 발표했다. 새삼스럽게 사람 ...
무대엔 점조명이 비추고 있고 발레리나가 우아한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그런데 관객은 아무래도 기분이 이상하다.혼자 춤을 추기엔 무대가 너무 넓다.게다가 발레리나도 누군가와 함께 춤을 추고 있는 듯 자꾸만 어둠 속으로 손을 건넨다.2막이 시작했다.그제야 어둠에 익은 눈에 어둠 속의 댄서 ...
힉스 입자 vs. 힉스 메커니즘도대체 힉스 입자가 뭐기에 이렇게 세상이 떠들썩한 걸까.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힉스 입자가 다른 모든 입자들의 질량을 준다’고 하는데, 이 말은 또 무슨 뜻일까. 무엇보다 이 입자를 발견한다는 건 왜, 얼마나 중요한 걸까.질량 주는 건 ‘힉스 입자’ 아닌 ‘힉스 ...
*이 프롤로그에 이어지는 1파트의 본문은 인포그래픽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래 주소로 들어가 보세요.http://science.dongascience.com/articleviews/article-view?acIdx=11324&acCode=7&year=2012&page=7“한 끼의 양식을 위해/ 집채만한 파도를 넘고/ 죽음을 넘고/ 섬으로 섬으로 무인도로” - 이세기 시인의 시, ‘굴업도 ...
지난 해 11월 15일, 서울과 인천, 구리, 수원, 안양 등지에서 200여 차례 빈 집을 털었던 범인이 잡혔다. 최첨단 기계로 무장하고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범인의 주머니에는 7개의 열쇠뿐이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전문가들의 반응이었다. 도둑이 ‘초짜’라는 것이다. 7개도 필요 없다며 한 개 ...
단백질이 내는 약한 빛으로 레이저를 만들었다. 윤석현 하버드대 의대 교수와 몰터 개더 박사후 연구원은 배아 단계의 사람 신장 세포에 해파리에서 추출한 녹색형광단백질(GFP) 유전자를 재조합했다. 이렇게 만든 세포를 20μm 간격의 두 거울 사이에 놓고 파란 빛을 비춰 증폭했다. 그러자 세포에서 ...
‘평지에서 자전거와 자동차가 겨루면 자전거가 이길 수 있다!?’ 거짓말이 아니다. 실제로 평지에서 자전거의 최고 속도는 시속 130km에 달한다. 자동차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속도와 맞먹는 셈. 일명 ‘누워서 타는 자전거’라 불리는 리컴번트는 일반 자전거보다 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하다. 국가핵 ...
돼지우리의 구린내를 맡으면 코를 두 손가락으로 감싸쥐지만 아름다운 여성이 뿌린 향수에는 절로 미소가 감돈다. 그러나 극과 극인 두 향기가 분자수준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돼지우리 구린내의 주성분인 이소부탄산 분자에 탄소원자(C)를 한 개 붙이면 이소발레르산 분자가 된다. 이는 발 냄새의 ...
시장 규모가 10조원이 넘는 ‘바이오 블록버스터’제품이다.암젠은 기존 EPO에 당사슬을 2개더붙여 효능과 안정성을 10배 이상 증가시켰다. 이것이 바로 빈혈약 ‘아라네스프’. 글라이코믹스 기술이 의약용 당 단백질의 성능 향상에 효율적임이 입증된 셈이다. 아라네스프는 기존 제품에 비해 투여 ...
미래 사회를 그리려는 미술가들은 박막의 존재부터 파악해야 한다. 박막 덕분에 볼펜 크기의 휴대폰, 암세포를 죽이는 마이크로 머신이 현실로 다가오기 때문이다.“국내 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256메가 디램(Mb DRAM)이 생산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신문이나 TV에서 본 적 있다. 여기서 말하는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