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그럼 제대로 한 첫 연구가 뭔가요?대학원 2학년 때 당시 수리생물학에서 생소한 주제인 ‘생체리듬’을 연구하는 다니엘 폴저라는 젊은 교수가 미시간대에 부임했어요. 폴저 교수는 제약회사 ‘화이자’와 함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신약의 효과를 연구하고 있었는데, 제게 같이하자고 제안했 ...
“으앙~. 콜록콜록. 먼지 때문에 꽃을 찾을 수가 없어.”과수원을 돌아다니던 작은 꿀벌 한 마리가 비틀거리며 날아왔어요.농도 괴물이 꿀벌을 살포시 껴안으며 말했어요.“과학자들이 꿀벌 실종 사건의 원인을 찾고 있어. 바로 ‘농도’를 이용해서 말이지!” 초미세먼지에 고장 난 ‘꿀벌 네비게 ...
국내 연구팀이 수학을 이용해 ‘생체 시계’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고, 초파리를 이용한 실험으로 검증했어요. 실험의 주인공 초파리 씨를 모시고 자세한 내용을 들어 보죠! Q. 초파리 씨, 실험실에 살고 있다고요? 반가워요! 저는 몸길이가 2~5mm로 작은 곤충이에요. 사람과 유전자가 6 ...
모든 생명체는 24시간의 생체리듬을 갖고 있습니다. 계절과 온도에 따라 이 주기가 변동될 것 같지만 생체리듬은 늘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생명체가 생체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메커니즘은 60년이 넘도록 풀리지 않는 생명과학 분야의 난제였습니다. 지난 2015년, 한 수학자가 수학 모델을 토 ...
김재경 KAIST 수리과학과 교수와 이주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교수의 공동 연구팀이 ‘비만’이 수면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밝혔습니다.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인간의 생체시계가 하루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이유가 ‘PER 단백질’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세포핵 안으로 ...
생체시계는 하루를 주기로 정해진 리듬에 따라 호르몬 분비량이나 체온 등이 변하는 우리 몸의 조절 기능이에요. 밤이 되면 졸리고, 해외 여행지에서 시차에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것도 생체시계 때문이지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생체시계의 비밀을 푼 미국 메인대 제프리 홀 교수와 브랜 ...
지난 2003년,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인기를 얻으면서 사람들은 너도나도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기자도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일찍 불을 끄고 누워도 보고, 안간힘을 써가며 새벽에 일어나기도 해 봤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피곤뿐이었다. 이유는 유전자에 있었다. 기자의 ...
학창시절 후회되는 일이 하나 있다. ‘잠을 자면서 공부할 내용을 들으면 저절로 외워진다’는 속설을 믿고 따라했던 것이다. 이제 와 알게 됐지만 이 방법, 전혀 효과가 없다.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잠을 잘 때 들어온 외부자극은 ‘시상’이라는 뇌의 관문을 통과 ...
아침에 눈뜨기 힘든 잠꾸러기들은 유전자가 망가졌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뇌과학자래비 앨리다 노스웨스턴대 교수팀은 KAIST 생명과학과 최준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이 같은 연구를 수행해 2월 17일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연구팀은 초파리에서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을 주기로 사계절이 순환한다. 휘영청 뜬 보름달도 한 달이 지나야 다시 밤하늘을 밝힌다. 그러나 가장 두드러진 주변 환경의 주기성은 하루 24시간의 변화일 것이다. 지구의 자전으로 만들어지는 밤과 낮의 순환에 모든 생명체들은 나름대로 적응해 살고 있다. 밤이 되면 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