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사대부들은 비용과 인력이 적게 드는 ‘회격묘’를 만들자고 제안했어요.회격묘는 회(석회) 3, 모래 1, 황토 1의 비율로 혼합한 반죽으로 관 자리를 제외한 사면을 두껍게 쌓아요. 관뚜껑 위를 또 회로 덮죠. 시간이 흐를수록 회는 돌처럼 변하고, 시신이 천천히 부패돼요. 다른 시대와 달리 ...
灰隔墓)’라고 해서 주자가례에 실린 회곽묘와 구분하기도 한다(이 기사에서는 특별히 회격묘와 회곽묘를 구분할 필요가 없을 경우에는 ‘회반죽을 주위에 두른 무덤’이라는 포괄적 의미에서 ‘회곽묘’라고 통일해 쓰고 있다).세조실록을 살펴보면 왕실이 사대부 집안에서 석실묘를 쓰지 ...
450일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7년여 만에 두 아내를 모두 잃은 셈이다.미라는 모두 석관인 회격묘(灰隔墓) 안에서 발견됐다. 회격은 석회와 황토, 고운 모래를 섞어 만든 조선 전기의 묘 방식으로 후기의 회곽묘보다 밀봉이 잘 돼 미라가 더 잘 만들어진다.발굴단은 오산 현지에서 회격을 부수고 안에 ...
이르러 사대부가에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행주 기 씨의 직금단 치마, 금빛 찾기까지회격묘 덕분에 행주 기 씨의 직금단 치마와 저고리는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지만 오랜 세월 탓에 먼지와 때가 많이 묻어 금빛은 바래 있었고 악취도 심하게 났다. 일반적으로 무덤에서 출토된 의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