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사를 쓰다가 ‘여우원숭이 같은 유인원’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그런데 편집장님이 부르시더니 여우원숭이는 유인원이 아니라 영장류 아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유인원, 영장류, 뭐가 다른가요? 영장류영장류는 영장목(Primates)에 속하는 포유류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약 8500만~5500만 ...
인간과 분류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유인원은 두 살 아기와 비슷한 발성 구조를 갖는다. 인간처럼 정확한 발음을 만들지 못하고 옹알이에 가까운 발성을 한다. 복부와 폐에 위치한 근육의 압력으로 뿜어져 나온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인 후두가 혀 바로 밑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
마모셋과 타마린 원숭이는 남미 열대우림에 사는 신세계원숭이다. 대부분 성체 몸무게가 500g을 넘지 않는 소형원숭이다. 얼핏 보면 작은 너구리나 다람쥐 같다. 바로 앞에서 눈을 바라보고 정교하게 움직이는 손가락을 관찰해야만 비로소 우리와 같은 영장류라는 확신이 생긴다.그런데 이들 원숭이 ...
싸움이 끊이지 않는 침팬지와 달리, 보노보침팬지(이하 보노보)는 평화로운 ‘에덴동산’을 구축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필자가 찾은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다 윤택한 자연환경, 알아차리기 어려운 발정기, 암컷 위 주의 사회, 성(性)적 놀이 문화, 그리고 콩고 강이 제공한 자연 장벽 등이다.먹이 풍 ...
인도네시아의 플로레스 섬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부 고고라는 인물이 살았는데, 키가 1m 정도로 작았고 온몸이 털로 덮여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 같은 영화에서 반인족 호빗은 발이 크고 털로 뒤덮여 있습니다. 뭔가 연관이 있을 것 같지 않 ...
32003년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고인류학자들은 아시아에서 호주로 처음 이주한 현생인류, 즉 호모 사피엔스의 흔적을 찾는 탐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의 한 석회암 동굴에서 예상치 못한 인류의 골격을 한 구 발견했다. 동굴 이름인 ‘리앙 부아’(Liang Bua)의 앞 글자와 ...
가장 가까운 영장류는 보노보!DNA 비교 결과 영장류 중에서 사람과 가장 가까운 종은 피그미침팬지라고도 불리는 보노보로, 염색체가 사람과 1% 남짓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보노보 다음으로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긴팔원숭이 등의 순서로 사람과 가깝다. 사람의 조상은 원숭이?흔히 사람과 DNA ...
타잔에게는 제인이란 이름의 애인이 있다. 그런데 영화 속 정글이 아닌 실제 정글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여성 과학자가 있다. 바로 영국 출신의 제인 구달 박사다. 그에게는 침팬지 친구가 여럿 있다. 그 중 죽마고우는 침팬지 피피. 구달 박사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피피를 만났을 때 1살이었다. 그런 ...
지상에 사는 여러 생물 중에서 정서적, 의식적으로 인간과 교감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개는 대단히 특별한 동물이다.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개만이 가진 이 독특한 능력은 과연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개의 조상은 늑대다. 1만여년 전부터 인간이 늑대를 가축으로 키우면서 점차 개로 진화돼 ...
‘제3의 침팬지’라고 불렀다. 지구의 침팬지는 흔히 침팬지라 부르는 일반 침팬지와 피그미침팬지(Pan paniscus)라 불리는 보노보, 이렇게 두 종이 있다. 다이아몬드 박사는 인간을 여기에 포함시켜 제3의 침팬지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실 그의 주장은 과학적 증거의 바탕이 없는 일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