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달 표면에 착륙한 중국의 창어 3호는 달에서 아주 특별한 사진을 찍었다. 달 탐사선이니 당연히 달 표면의 돌멩이 등을 촬영했을 것 같지만 이 탐사선의 카메라는 달 표면이 아닌 하늘로 향했다. 심지어 태양계를 벗어난 먼 우주에서 날아오는 빛을 담았다. 큰곰자리 방향의 한 천체에서 ...
대서양 북극 어귀에 있는 덴마크의 거대한 섬, 그린란드. 이곳에서도 북위 80°가 넘는 최북단의 피오르 어귀에는 ‘카프 쾨벤하운 층(kap københavn formation)’이 쌓여있다. 극지 사막으로 생명의 흔적조차 찾기 힘든 이곳의 과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최근, 커트 키에르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팀은 카 ...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고인류 유전체와 인류 진화에 대한 비밀을 밝혀 낸 스반테 페보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장에게 수여됐다. 페보 소장은 1997년부터 25년간 진화인류학 연구소에서 고인류 유전체 연구를 이끌어 온 ‘고유전체학(Paleogenomics)’ 분야의 개척자다.네안데르탈인 등 고 ...
빅데이터의 시대가 열렸다. 전 세계인이 매일같이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남기는 디지털 발자국은 무수히 많은 데이터로 쌓인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는 기준에 따라 분류되고 활용되며 비로소 빛을 발한다. 데이터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학문 ...
1월 10일, 과학공연 전문 극단 ‘외계공작소’를 만든 과학 덕후 세 사람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동아사이언스 사무실을 찾았어요. 연극 을 감명 깊게 본 어린이과학동아 박동현 기자의 초청이었죠. 은 천재 과학자들이 양자역학의 이론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1927년 ‘ ...
2020년 10월 9일 새벽 2시. 노벨화학상 수상 소감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는 약간의 짜증을 섞으며 답했다. “누가 탔는데요?” 이에 기자는 “아직 모르세요?”라고 다우드나 교수에게 되물었다. 그가 정신을 다잡고 들여다본 핸드폰 화면 ...
‘우리’의 기원을 묻는 것은 어느 수준에서 정의하는가에 따라 그 대답이 달라진다. 고인류 연구는 주로 현대인 모두에게 공통인 인류 보편적인 진화사를 연구한다. 그렇다면 현대인 기원 이후의 더 가까운 과거로 관심을 돌려보면 어떨까. 인류 진화사의 마지막 퍼즐 조각에서는 한국인이 속한 ...
● 이달의 퀴즈지금은 천체물리학 전성시대!매년 10월 초에 발표되는 노벨상! 노벨상은 인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문학, 화학, 물리학, 생리 의학, 평화, 경제학 등 6개 분야에 대해 수상이 이뤄져요.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블랙홀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영국 옥스퍼드 ...
양초로 달의 밝기를 측정하다빛의 밝기를 측정하는 가장 오래 된 단위는 양초다. 1729년 프랑스의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피에르 부게르는 표준촉광을 기준으로 달의 밝기를 측정했다. 양초를 뜻하는 ‘캔들(candle)’과 오늘날 광도의 단위로 쓰이는 ‘칸델라’의 이름은 공통적으로 ‘빛나다’ ...
‘빛이 진공 중에서 1/299 792 458 초 동안 진행한 경로의 길이’ . 1983년 제17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정의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길이의 단위 ‘미터(m)’ 의 정의다. 전 세계 표준 과학자들은 값이 일정하고 변하지 않는 기본 물리상수로 단위를 재정의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는 11월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