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줄거리지하 도시정부인 메디움 시티의 모든 공적 업무는 AI 시스템 ‘우나’가 담당한다. ‘선’은 이곳 지하 도시의 유일한 구태인(비사이보그인)이다. 최대 명절인 ‘조우의 날’, 선은 공립 도서관이 있는 중앙 광장에 가기 위해 1인용 캡슐 열차에 탄다. “선, 이제 곧 메디움 시티 중앙 ...
해왕성(Neptune)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의 이름을 딴 태양계 마지막 행성이다. 1989년, 보이저 2호가 근처를 통과하면서 찍은 해왕성은 그 이름에 걸맞게 깊은 바다처럼 짙푸른색을 띠었다. 그런데 사진이 찍히고 35년이 지난 후인 2024년, 해왕성이 보이저 2호가 찍은 사 ...
아이작 뉴턴, 에드윈 허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앙투안 라부아지에. 역사 속 위대한 과학자들에게는 모두 사색하고 상상을 펼치는 공간이 있었다. 이들의 개성만점 영감의 공간이 과학관으로 들어왔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서울시립과학관이 2023년 12월 새롭게 꾸민 ‘과학자의 산책’ 공간이다.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977년 보이저 1호와 2호를 발사했습니다. 보이저 1, 2호는 4년 동안 목성과 토성을 탐사하는 것이 목적이었어요.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오랫동안 우주를 탐사하고 있습니다. 발사된 지 47년째인 오늘날에도 시속 6만km로 지구와 점점 멀어지면서 각종 자료를 보내오고 있거든요. ...
“카메라가 좀 더 높았으면 좋겠는데.” “쓸쓸한 감정을 좀 더 살려주세요!” 10월 8일, 서울 이문동의 한 주택형 스튜디오. 연출을 맡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김민주 학생의 디렉션에 따라 제작진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2022년 SF스토리 공모전 수상작 ‘나의 채티에게’가 소설 ...
10월 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한 남자가 거대한 여행가방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냈다. 생긴 것이 영락없는 비데다. 기자와 눈을 마주친 그가 멋쩍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박승민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비뇨기의학과 강사입니다. 대소변을 측정해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
2015년 1월 5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완성한 역대 최고 해상도의 안드로메다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전체가 무려 15억 픽셀! 사진 속 영역의 규모는 약 4만 광년에 달한다. 한 장에 1억 개가 넘는 별, 수천 개의 성단이 담겼다. 별 하나하나가 구분되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모습은 ...
▲헤라클레스 A 은하를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가시광 사진과 거대 전파 어레이(VLA)로 촬영한 전파 사진을 겹쳐서 구성한 이미지. 회전축을 따라 양옆으로 분출된 분홍색 덩어리가 블랙홀 에너지다. 나는 은하를 연구한다. 그중에서도 나선은하를 주로 연구한다. 우주의 은하는 그 겉모습을 ...
달 궤도를 다녀온 우주선 아폴로 8호가 찍은 ‘지구돋이’ 사진을 보고 감동한 적 있는가. 보이저 2호가 멀리서 지구를 촬영한 ‘창백한 푸른 점’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우주 이미지를 보면서는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 만약 이 이미지들에 감동을 받았다면, 그것은 우주가 신비하고 아름다 ...
지난 2022년 8월, 천문학자들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초기우주에서 예상 밖의 천체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UFO, ‘Ultra-red Flattened Objects(아주 시뻘건 납작한 천체)’였다. 기대한 UFO가 아니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길. 미확인 비행 물체인 UFO보다 이번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찐’ UFO ...